진달래꽃
2021. 4. 3. 15:47ㆍ나의시
진달래꽃
달래야 달래야 진달래야
고향의 뒷산에서만 노는줄 알았더니
덕룡 주작 깍아지른 벼랑으로 흐르는 산줄기
목마른 그리움으로 붉은 가슴 불타는구나
뿌리 깊은곳에 설움 감추고
가냘픈 나뭇가지에서 신열나게
너울너울 춤추며 어딜 그리 바삐 가냐
척박한 우리땅에 맨처음 딛고
오천년 역사로 피어나는
달래야 달래야 진달래야
아프게 피어나 아프게 지고마는
너는 슬픈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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