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단 한번
2023. 7. 19. 15:15ㆍ독후감
저자-장영희
고인이 된 저자는 고 장왕록 박사의 딸이자 영문학자로 교수로 번역가로 수필가로
아버지와 같은 길을 갔다
예순도 안되어 일찍 세상을 떠났어도 그녀의 책들이 우리곁에 있다
빌려온 책들을 반납하고 심심하던차에 우연히 책장에서 뽑아든 내생에 단한번은
일상의 소소한 에세이 형식이라 가볍게 읽힌다
곳곳에 목발이야기가 나오듯 그녀는 어릴때부터 소아마비가 있었다
장애를 딛고 성공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겠지만 실망과 좌절이 안보인건
아마도 가족의 사랑이 특히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이 컸으리라
오히려 사지 멀쩡한 사람보다 마음건강은 몇배
우리곁에 오래 머물며 삶의 지침이 될 사람들은 왜 일찍 가는지
책 말미에 아버지의 기일을 맞이하여 쓴글에는
"이 세상에서의 고통 고뇌 역경이 아무리 클지라도 모두 죽음과 함께 사라지지만
이 세상 사람들과 저 세상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다."라고 썼다
몇년후 자신의 죽음을 알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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