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문장들
2024. 1. 2. 09:42ㆍ독후감
저자-김이경
시를고 좋아하는 집안 분위기와 김수영시인과 같은 마을에 살았다는 이유로 시를 가까이 하게 되었다는 저자
여러시중에 한 문장씩 발췌하여 간략한 평론과 함께 묶은 책이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면 시였으리라,믿음처럼 시는 생명이고
시를 읽는다는건 잠시 멈춰 돌아보는일이다
백팔개의 문장 그중에서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정현종의 섬
"나 다 자랐다,삼십대
청춘은 껌처럼 씹고 버렸다"심보선의 삼십대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기형도의 빈집
"내게는 도무지 사는 일이 왜 건너는 일일까"백무산의 강박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때에도 너는 온다"이성부의 봄
"내 너무 별을 쳐다보아 별이 더럽협지지 않았을까"이성선의 별을 보며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이육사의 광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윤동주의 서시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김소월의 산유화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함민복의 꽃
"흐르는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정희성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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