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9. 10:27ㆍ독후감
저자-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번역-김원구
뉴베리상을 받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책이다
전문 번역가가 아닌 어쩌다 한국말과 영어를 알게된 초등시절부터
샘 그리블리의 산 이야기를 좋아하여 읽게 되고 번역까지 하게되었다는데
책을 펼치는 순간 꿈 많은 초중고대학생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소년의 야생일기에 푹 빠지게 된다
안락한 도심의 집을 나와 증조할아버지의 산을 찾아 떠난 소년
금세 돌아오리라는 가족들의 걱정과는 달리 냄물에서 낛시줄로 물고기를 잡고
야생 열매와 풀뿌리 풀을 먹고 부싯돌로 불을 지펴 요리를 하며
자급자족하는 우여곡절 이야기가 재미지며 우습고 슬프기도 하다
새끼 독수리를 가져와 프라이트풀이란 이름을 지어주며 훈련을 시키고
친구로 삼아 토끼등 먹이를 구한다
족제비는 바론 너구리는 제시 쿤 제임스 숲속 친구들에겐 이름을 부른다
사계절중 특히 산에서 겨울나기란 목숨을 거는일과 마찬가지
그러나 소년은 지혜롭게 이겨나간다
사냥꾼이 잡은 사슴을 숨겨 사슴털로 옷을 만들어 입고
눈이 오면 오는대로 산 능선과 하얀 골짜기가 반짝이게 빛나는 광경
눈이 녹아 내리면 녹는대로 나뭇가지들이 튕겨나가도록 눈이 떨어지는 광경을
나무 둥지를 깊이 파내어 만든 나만의 집에서 구경하며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의 여유도 생겼다
동고비가 집에 들어가고 바론이 집에 들어가면 소년도 집으로 들어가
혹독한 겨울 날씨와 하나되어 살아내는 담대함과 지혜가 어디서 나오는지,이야기라 가능하다
긴 겨울이 지난 숲도 단풍나무 수액이 흐르는 봄이 오고 있다
철새들이 돌아오고 나무들이 초록으로 변할때즈음 숲속 생활도 막이 내려지게 된다
도시의 사람들 눈에 이상한 소년의 기사에 실리면서 부터 서서히
그리고 가족들이 찾아온다
"아들아,네 어머니에게 네가 어디 있는지 말하니까 그 애가 집에 오지 않겠다면
우리가 집을 그 애에게로 옮겨야죠"
성년이 되기전 모든 어린아이는 보호받아야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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