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6. 13:53ㆍ독후감
저자-파스칼 브뷔크네르
옯긴이-이세진
삼년전에 구입하여 읽은 책임에도 생전 처음 읽는것처럼 느껴졌다
책 제목만 익숙하지 책장속 문장들은 낯설었으니 마치 머리속 기억창고가 마비된거 처럼
소설가이자 철학자가 바라본 나이듦에 관한 너무 솔직한 이야기라서
조금 더 이해하기가 수월해진 탓인가 와닿는 문장이 많았다
책에서 열거하듯이 생의 마지막 날까지 사랑하고 일하고 춤추며 살기 위해
오늘 이 순간 루틴을 헛되이 쓰지 않게 해야겠다
20세기 초 파리에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태어나고 정해진 삶을 발견하고 그냥 그삶을
걸치기만 하면 된다
자기만의 고유한 죽음을 바라는이도 점점 드물어진다,"고 지적했다
앙드레 지드는"삶이라는 이 눈부신 기적에 그대는 충분히 감탄하지 않는다"라 했다
반복의 위안이 주는 즐거움을 모른채 보낸다면 아까운 시간만이 굴러갈것이다
나이들어 안심이 되는것도 익숙한 반복의 힘인데
곰팡내 나고 주름끼는 영혼도 죽기 전까진 절대로 죽지 않을테니 안심하고 하루의 의례를 살아야겠다
니체는 베토벤의 음악이 "거듭 죽어가는 단말마의 늙은 영혼과 거듭 태어나는 아주 어린 영혼의 산물"
이라 했다
나이를 먹되 세상의 욕구 기쁨 호기심은 가지고 살다보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며 사는 노인내보단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겠다
"죽음보다는 추한 삶을 더 두려워해야 한다."베르톨트 브레히트
"늙은 것이야말로 인간이 유일하게 찾아낸 오래 사는 법이다."샤를 오귀스탱 생트
나이가 들었으니 포기하란 말보단 욕망의 역동안에서 머무는게 노화의 시간을 늦추는 방법이란걸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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