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2024. 8. 21. 10:24독후감

저자-이도우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이 무사하기까,

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

건의 시집 앞에 진솔의 노트북 화면에 적힌 글귀는 사서함 110호위 우편물 이책의 

해드카피나 다름없다

내가 잘 모르는 젊은 작가가 쓴 책은 삼십대 초반 두 커플의 연애 소설이다

살다 보면 사랑타령이 밥 먹여줄것도 아닌걸 알테지만 남녀가 만나는일은 세상에서

아니 큰우주에서 작은 우주를 연결하는 가장 고귀한 일이다

2004년 책이 처음 출간되고 알게모르게 청춘들에게 인기였던나 보다 

독자들이 사서함속에 나오는 낙산공원이나 인사동 찻집 이화장등을 방문하고 걸었다는걸 보면

중년 노년이 되어도 옛기억이 떠오르는 애뜻한 장소는 고향 음식처럼 언제든 다시 소환 하고픈 추억이다

라디오 피디인 이 건과 작가인 공진솔의 사랑 이야기에 선우와 애리 커플의 사랑 이야기도 함께

소설은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지만

사랑이란게 쉽게 오는가 싶다가도 질투와 상처라는 이름끝에 오기도 하는 어려운 숙제다

개정판 부록에 수록된 '비 오는날은 입구가 열린다'.는 소설속 인사동 찻집 간판 이름을 딴 제목인 단편은

아날로그 감성인 배어진 글임에도 별로 와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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