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9. 14:18ㆍ독후감
저자-할레드 호세이니
저자인 할레드 호세이니는 1965년 카불에서 태어났지만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후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망명했다
가정경제를 살리고자 의사가 되었지만 그의 본령은 어렸을때부터 문학이었다고 한다
첫소설인 연을 쫓는 아이는 자기 이야기처럼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을 뒤로하고 미국으로 건너온 아프간 이민자의 시각으로
그린 남자들의 이야기라면
두번째 소설인 천개의 찬란한 태양은 전쟁중인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여자들의 이야기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마리암과 라일라 두 여성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대부분의 아프간 여성들의 차별과 비참함은
남녀 평등을 넘어 여성 상위시대인 요즘도 진행형이라니 가슴이 아프다
"하라미라는 말은 처음 들었을때 마리암은 다섯 살이었다"소설의 첫문장이다
하라미는 사생아를 비하하여 일컫는 말이다
마리암은 재벌 잘리 집에 하녀의 딸로 태어났다
잘리는 이미 세명의 아내와 아들 딸이 있었다
시골 오두막으로 쫓겨나 엄마 나나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가끔 찾아오는 아빠를 만나는게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어린 시절도 있었는데
어린 나이에 상처한 구두쟁이에게 강제 결혼 당하고 엄마도 자살한다
아이를 낳으면 결혼생활이 나아지려나 거듭되는 유산으로 결국 그녀는 아이가 없이
남편의 폭엄과 폭행에 시달리며 지낸다
한편 폭탄이 터지는 카불에서 태어나고 자란 라일라와 타리크
라일라의 부모가 죽고 가까스로 마리암의 보살핌에 살아난 라일라는 타리크의 아이를 배에 품고
그녀의 남편 라시드의 후처가 되어
그녀가 사랑하는 타리크의 아인 딸과 그녀가 싫어하는 라시드의 아들을 낳게 된다
한집에 사는 두 여자는 처음엔 질투와 미움이 있었지만 나중엔 여자들만의 우정이 생기게 된다
전쟁중이라 일거리가 사라져 궁핍한 생활이 되자 남편의 폭행은 나날히 심해지고 살기가 막막해진다
고아원에 딸을 맡기고 돌아서는 라일라의 심정은 읽는이도 무너져 내렸다
남편이 일 나간사이 아들딸을 데리고 두 여자는 멀리 도망가려 했지만 붙잡혀 돌아오게 된다
죽은줄만 알았던 옛 애인이 돌아오고 남편의 의심과 폭행이 점점 심해
결국 마리암은 도끼로 남편을 내리쳐 죽이고 한때는 자기보다 어린 라일라를 질투했지만
딸과 아들을 데리고 타리크와 떠나게 부축인다
마리암의 죄값은 사형으로 끝이난다
대충 줄거리이다
믿었던 아빠로부터 배반과 남편으로부터 폭력
여자이기에 당한 이야기가 슬프다
옯긴이도 소설을 번역하기전까지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아는바가 없어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이슬람 신자로부터 그들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배웠다고 할만큼
아프간난민 문제 역시 잘모른다
전쟁이 잦은 아프가니 스탄의 난민은 수백수천명 파키스탄이나 해외에서 거주 중이란다
인간이 벌이는 일중 가장 악한일이 전쟁일것이다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수도 없고
벽뒤에 숨은 천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수도 없으리"
제목을 따온 시가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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