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2024. 11. 3. 15:50ㆍ독후감
저자-한강
오일팔 역사적인 열흘간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열살이었다."에필로그에 썼다
스웨덴 한림원이 주는 노벨 문학상을 받은 바로 그 책,그녀와 동시대를 살면서 받았던 역사적 충격인
팔십년 오월 광주 사태는 여러 예술 작품으로 승화되고 있는데
다르게 직접 체험한듯 가슴을 치는 소설로 태어났으니 독자도 각오를 하고 첫 페이지를 열어야 한다
작가 역시 쓰고 울고 쓰고 울고를 반복했다는 소설이다
시인은 신과 사람과의 중간쯤 살고 있다는 표현대로 시인으로 대뷔한 그녀가 쓰는 소설은 긴 시를 읽는듯하여
이해하기 어렵기도 하고 때론 쉽기도 하다
그녀의 글들 읽다보면 사람은 육체와 영혼이 하나가 되어서야 비로소 완성된 사람으로
죽으면서 빠져 나가는 또 다른 나는 어디로 가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의문이 들때도 있다
이제 갓 고등학교도 들어가기전 중학생인 동호와 어린 소년 소녀들까지 왜 죽였어야 했는지
끔찍하고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던 그날들이 먼 옛 이야기가 되어
다시금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할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돌아가신 분들의 영령들을 위로하며 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도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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