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몽

2024. 10. 22. 15:12독후감

저자-황석영

 

1995년 6월29일 오후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그로 인해 사망자만 오백이명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부실시공으로 인한 인재중의 인재

김영삼 정부였던 그 이전해엔 성수대교 붕괴마저 대형사건사고가 많았었다

소설은 1장,백화점이 무너지다에서

백화점 건물주인 소실인 박선녀가 백화점 무너지는 현장에 가면서 시작되고

5장,여기 사람 있어요에서

아동복 코너에 근무하는 정아가 기적적으로 살아나오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2,3,4장은 생존만으로 충분치 않다,길가는데 땅이 있다,개와늑대의 시간으로 나뉘어

45년 해방을 시작으로 전쟁과 유신 독재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 오십년의 세월,

한편의 한국 현대사를 거침없이 써내려갔다

그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지나는동안

모래와 진흙 뻘밭인 강남땅은 천지가 뒤바뀌도록 변화를 가져왔다

권력과 한패가 된 부동산 개발 어디까지 투자고 어디까지 투기인지 전국민을 미친개로 만들어

우리나라는 이제 아파트 공화국이 되었다 

소설에서도 꼬집은 검찰과 경찰 고위공무원이나 부동산업자 주류판매업자나

라인만 잘타면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는게 인생이다

십년도 넘은 소설인데도 지금도 달라진건 없는 현실,부실시공은 철근마저 빼먹는다는데

왜 아파트 값은 계속 오르기만 하는지 모를일이다

강남으로 꿈을 꾸며 쫓고 쫓기는 사람 이야기

재밌고 가볍게 읽어지는 소설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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