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2024. 10. 19. 10:54독후감

저자-한강

 

노벨 문학상이 발표된후 일주일이 지나고

"마음속 소설 굴리는 시간이 좋아 고요하고 조용하게 살기를 원하는 작가가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가 되어 단상에 섰다

그녀는 차분했다,문학상 소감문도 시처럼 아름답고 글처럼 모습도 차분했다

중장년기 넘어 노년의 얼굴은 본인이 살아온 흔적이라더니 칠십년대생 그녀는 아직 젊지만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듯 웃고 있는 눈매가 그윽하다,마치 소설속 인물이 튀어나온듯

그녀의 글은 진작부터 읽고 있었지만 솔직히 이해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책장에 꽂힌 채식주의자를 다시 꺼냈다

책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단편인듯 단편아닌듯 제목을 붙이며 따로 발표했지만

알고 보면 하나로 이어지는 연작소설이다

꿈 때문에 채식을 하게된 영혜,그녀의 엉덩이에서 사라지지 않은 몽고반점에서

꽃이 피어나는 몸으로 그려지게 되며 형부와 처제의 포르노 그리고 정신병원

가장 아름다움이 가장 퇴폐적이고 가장 고통스럽게 변모해갈수 있는건

동물적 인간과 식물적 인간이 공존함인가보다

벤부커상을 받았을때 구입해 읽고 너무 잔인하다며 밀쳐둔책

인간의 내면을 파 헤치는 작품 아무나 쓸수 없고 한강이기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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