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6. 16:20ㆍ독후감
저자-황석영
2024년 10월10일 스웨덴 한림원은"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산문이다."며 올해의 노벨 문학상에 한강 작가를 뽑았다
흰,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 그녀의 초현실적인 그야말로 시적 산문을 두번세번씩 읽었어도
그녀의 꿈꾸는듯한 눈처럼 문체도 평이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던 작품들이다
자유와 민주 평화 공산체제에 목소리를 내는 작가가 상을 받는다는것도 알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그녀의 글은 초현실주의를 넘어 외설 상업주의라는 일부 평론도 따라 다녔었다
개인적으로,나는 한국 현대사를 몸소 겪어 몸으로 쓸수밖에 없었던 황석영 작가가 받기를 바랬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바리데기는 버린 공주라는 천한뜻은 지닌 부녀자를 일컫는말로
전쟁과 갈등에서 낳은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우리의 떠 다른 아픈 이야기다
북에서 영국 런던에 정착하기까지 바리의 고통과 수난은 보통인이라면 벌써 죽었을것,
살아남는 생명력의 끈질김은 아마도 무속신앙과의 연결이다
북한 청진을 떠나 중국을 거쳐 영국 런던에 정착하여 무슬림 남편을 만나 아기를 낳고
무슬림 이름에 한국 이름을 섞은 홀리아 순이는 먼저 저세상으로 보내는
기막힌 삶,이야기지만 너무하다 싶다
여러번의 저승과 이승을 오갈수 있는 능력을 지닌 바리,영원한 생명수를 찾는 꿈을 꾸지만
눈을 뜨면 현실이 다른 세상이다
"어떤 지독한 일을 겪을지라도 타인과 세상에 대한 희망을 버려서는 안된다."
작가는 우리의 분단은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걸 잊지 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