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4. 16:09ㆍ독후감
저자-천명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고래는 2004년 문학동네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고래는 전통적 소설 학습이나 동시대의 소설에 빚진게 없는 작가의
기존의 틀로 해석할수 없는 놀라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례없는 개성적인 작가의 출발을 알렸다
지금까지의 소설 문법과 그 궤를 달리하는 고래는 노파 금복 춘희로 이어지는 세여인의 굴곡지고
파란만장한 삶을 농염한 묘사와 압도적인 서사로 그려내며 단번에 평단과 독자를 사로 잡았다
신화적 상상력 민담 사회 괴담 무협지등 소설적 토양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어느순간 이를 훌쩍 뛰어넘는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한국소설의 외연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책의 줄거리보다 더 세밀한 책 평가가 책 표지 뒷면에서 소설을 열기전에 소개된다
노파와 애꾸 금복과 춘희 엄마와 딸,금복이 노파를 반복하고 춘희는 애꾸를 반복하는 상속과 죄
이 모든게 운명이다
반편이와 노파 사이의 딸이 애꾸눈이 되기까지
금복이와 언제적 남편이었던 통뼈 걱정이 사이의 딸 벙어리 춘희
애꾸는 눈 한쪽과 팔한쪽을 내주는것으로 대가를 치르지만 춘희는 누구의 죽음에도 결백무고하지만
지적저능아란 이유로 고래 극장의 문을 닫은 노파의 원령에 의해 투옥되는 수난을 받는다
사실 원죄는 라이터를 켠 금복의 책임이다
노파의 유산이 금복에게 상속되어지지 않았다면 그날 천장을 뚫는 비가 없었다면 소설은 다르게 전개 되었을 것이다
금복의 지상에서의 욕망과 영화가 한순간의 화재로 사라지는 장면이 소설의 절정이다
"무모한 열정과 정념 어리석은 미혹과 무지 믿기지 않은 행운과 오해 끔찍한 살인과 유랑
비천한 욕망과 증오 기이한 변신과 모순 숨가쁘게 굴곡졌던 영욕과 성쇠는 스크린이 불에 타 없어지는 순간
설명할수 없는 복잡함과 아이러니로 가득찬 그 혹은 그녀의 거대한 삶과 함께 비눗방울처럼 삽시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금복의 욕망에서 한평생 거쳐가는 생선장수 걱정 칼자국 문,남자들이 많다
마지막 춘희는 죽은 코끼리인 점보 등을 타고 사라지는 신화적 표현이 돗보인다
"춘희와 점보의 몸은 투명해지는 동시에 빛이 떨어져 나가듯 점점 지워지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물속에서 설탕이 녹는 것과 같았다"
불편한점은 남성 작가라서 그런가 여자를 보는 남자들의 시선은 온통 욕정을 푸는 대상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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