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에서
2025. 1. 7. 09:53ㆍ독후감
저자-김훈
하얼빈에 이어 김훈의 글을 읽는다,공교롭게도 겨울철이면 생각나 세번째다
저자가 말했듯 그의 주인공들은 변방의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
아버지 마동수에 아들 마장세 마차세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를 살아낸 아버지와 그 아들들의 애처럽고 슬픈 삶을 다뤘다
저자의 마음속 깊은곳에 들러붙은 기억과 인상들의 파편들이 현실로 뛰쳐나와
여러 독자들에게 다른 기억과 인상으로 박히는 힘을 지닌 소설
책표지부터 서민스럽다
전쟁과 분단 갈등속에서 죽기전에는 끊을래야 끊을수없는 부모와 자식
한때 마동수가 배달 학원에서 가르치던
"아버지 어머니"자음없이 모음만으로 주술의 힘이들어선 단어를 가르쳤었다
주술의 힘은 끊어낼수 있는것이 아니란다
부모가 고향이 나라가 싫어 떠나지만 결국엔 돌아오고야 마는게 세상살이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