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110

2025. 4. 1. 15:39일반산행

일시-2025년 3월27일 목요일 흐리고 비 조금2/14

 

지금쯤 벚꽃 개화로 전국이 환해져야 하거늘 산불 소식만 가득차서 매케한 공기가 한반도에

떠도는 느낌이다

산불 잡는다고 많은 인원이 동원되고 헬기로 물을 뿌려보지만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 꺼질 모양새다

안타까운 인명사고와 불 탄 집들 무엇보다 연두빛으로 깨어나야할 나무들이 까맣게 타고 말았으니

경남북의 피해가 어마하단 뉴스 속보가 끊이지 않는다

안그래도 대통령 파면선고가 언제 날지 몰라 날마다 광화문으로 안국역으로 국민들은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춘래불사춘이다

오늘 비예보가 있어 그나마 다행

답답한 맘 안고 성벽까지 올랐다

햇볕이 없어 숨은 덜 차지만 다리에 힘은 모자라 속도는 나지 않는다

겨우내 헐벗어 삭막하기만 하던 산길에 요 며칠 진달래가 활짝 피었다

이곳 산성길도 몇해전 산불이 나서 육개월 이상 매캐한 냄새가 가시질 않았었는데

한번 산불로 망가진 산이 예전처럼 회복되려면 십년이상 걸린다는데

홍수도 무섭지만 산불도 너무 무섭다

더워진 지구 때문에 일어나는 재앙을 인간이 어떻게 막으며 살아야 되는지

위정자들이 고민하고 대처해야 하거늘 우린 너무나 생각없이들 살고 있다

허기사 대통령이란 사람이 생각 없이 비상계엄이나 선포하였으니 말이다

꽃 구경만 기다릴게 아니라 환경 오염 않도록 작은일부터 실천해야겠다

오랜된 성벽에 검은 이끼가 우울한 날씨라서 그런지 더욱 어둑한 혼령들이 달라붙은 느낌이

오싹해진다

서둘러 흙을 파고 뿌리채 나온 언덕길로 빠르게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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