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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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쓰는 유언장 2
해마다 유언이 바뀌고 있다 백세세대가 된 마당에 지금 죽으면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가겠지만 오늘 죽어도 후회보다는 기쁘게 살다 간다고 말하고 싶다. 푸른 오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작은 헝가리 유람선이 커다란 쿠르즈 선박에 부딪쳐서 많은 한국..
2019.05.31 -
또 다시쓰는 유언장 1
친구가 죽었다 친구는 가끔 모임에서 만났다 이름자에 큰형이 들어 있다며 지가 우리보다 세 살 많다고 농담을 진담처럼 했던 친구가 사망이라는 문자가 날라왔다 농담인줄만 알았다 허망한 하루 이틀이 지나고 친구는 진짜 저 세상으로 떠났다 작년 가을에는 백두대간을 동행하는 일행..
2018.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