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2009. 5. 8. 16:16나의시

꽃길

 

한송이

두송이꽃이 아니었습니다.

 

무더기 

무더기 덩치큰 뿌리로 버티고 서서 무진장 피었습니다.

 

하늘가려 그길이 꽃구름타고 가는 신행길 되어습니다.

매운 시집살이 꽃그늘에 숨겨진줄 몰랐습니다.

 

바람불어 꽃잎이 떨어지고 파란하늘 삐꼼히 내밀고 웃고 있습니다.

아, 그길이 꿈길이었나봅니다.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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