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2009. 6. 27. 09:16ㆍ독후감
김약국의 둘째딸의 말을 들으면
저의 아버지는 고아로 자랐고
할머니는 자실을 하고
할아버지는 살인을 하고 그리고 어디서 돌아갔는지 아무도 몰라요.
아버지는 딸을 다섯이나 두셨고요
큰딸은 과부 그리고 영아 살해혐의로 경찰서까지 다녀왔어요
저는 노처녀이고 다음 동생이 발광했어요
집애서 키운 머슴을 사랑했대요 그것은 허용되지 못했습니다.
저자신부터 반대했으니까요
그는 처녀가 아니라는 험때문에 아편쟁이 부자 아들에게 시집갔고요
결국 그아편쟁이 남편은 어머니와 그머슴을 도끼로 찍었습니다.
가엾은 동생은 미치광이가 되었어요
그다음 동생은 배가 침몰되어 물에 빠져 죽었답니다.
통영,
바다빛이 맑고 푸른 조선의 나폴리
부산과 여수사이를 내왕하는 항로 중간
그곳에 관약국을 운영했던 김봉제의 후손들이야기가
인생이 비극의 연속선처럼 이여진다.
한실댁이 낳은 다섯딸들 사는게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