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4. 16:16ㆍ독후감
린다 수박
사금파리는 사기 그릇의 깨어진 조각을 일컫는 말이다.
고려시대 서해안 이름난 도자기 마을 줄포 지금의 부안
목이라는 고아 소년이 어려움을 견디며 꿋꿋히 꿈을 펼치는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저자는 오십년대 부모가 이민을 가서 미국에서 낳은 이민 이세로
자신이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르치면서 모국어를 배우고 아이를 위해 소설을 썼다 한다.
목이는 죽은 나무나 쓰러진 썩은 낙엽속에서 저절로 자라는 "귀처럼 생긴 목이 버섯"에서 따온 이름이다.
줄포 다리밑에는 목이와 두루미 아저씨가 산다.
아저씨는 다리가 하나만 있어 늘 지팡이로 짓고 다녀서 두루미란 별명이 생긴
쓰레기 더미에서 먹을것을 뒤지는 거지 아저씨다.
목이는 도공 민영감의 도자기를 깬빚을 갚기 위해 그밑에서 일을 하게 된다.
도자기 빚는 꿈을 품은 목이에게 나무하고 진흙퍼오는 일은 힘들지만 보람차기만 하다.
이제 진흙 거르는 일을 하고 기술을 배우는 목이는 민영감에 대하여 점차 알아가고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목이는 또다른 도공 강영감의 비밀을 알게 된다.
왕실 감도관이 줄포에 와서 왕실 일을 해줄 솜씨 좋은 도공을 칮는다.
평생소원을 이루고자 정성을 다해 도자기를 빚는 민영감
민영감의 솜씨를 알아본 감도관이 찾아오고 목이는 용기를 내어 자신의 꿈을 민영감에게 말하지만
민영감의 희망을 실은 지게를 지고 목이는 머나먼길을 떠난다.
하루에 마을 하나씩 고개 하나씩 넘는 목이는 여우를 만난다.
꽃잎이 지듯 떨어지는 궁녀들을 생각하며 낙화암에 이른 목이에게 뜻밖의일
도둑에게 도자기를 빼앗기고 낙화암에 던져 깨진 사금파리를 들고 궁궐로 들어선다.
감도관이 사금파리에서 알아보는 고려의 청자 빛
비색의 광채 물의 투명함을 본다
고려청자의 이름은
청자상감 구름 학 무늬매병
자신의 꿈을 향해서는 어떠한 도전도 어려움도 이겨내는 소년의 의지가 아름다운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