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9. 16:54ㆍ독후감
6권.
지정무문
혈연이 지극히 가가운 사이에는 제문을 쓰지 않는것
봄의 이울은 살구나무의 구름같은 연분홍 비칠듯 말듯
꽃잎들이 하염없이 흰눈처럼 날아 강실이의
어깨와 저고리깃 옷고름 사이로 스며지고 강모의 앞자락과 무릎에 졌다.
안개보다 마음이 강수의 명혼이 있던밤 같은시각에
형체도 잡히지 않는 망혼의 저승 향내 자욱한 징소리를 두여인에 나누어
심어주고 홀연 저홀로 몸을 감추어버린 강모
꿈이로다 꿈이로다
세상은 모오두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로다.이것이 모두 꿈속이로다.
꿈깨니 또 꿈이요 이꿈도 굼이로다.
꿈에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꿈에 죽어 가는인생
부질없다 네가 꾼꿈을 두고서 무엇을 할까,
아이고 데고 허허나 성화가 나았네 에에..
7권
춘복이 덕석말이
아비뼈를 투장한 만동이와 백단이도 덕석말이 당한다.
8권
전라도 꽃심을 심은땅
개국신인 단군왕검이 천제 환인의 손자 환웅의 아들로 환웅과 웅녀 사잉[서 태어나
강토의 북방 아사달의 거룩한 도읍을 정하사
최초로 단군조선 나라를 세운이래 이천년이 지나서 고조선 말에
한강아래 남방 진국은 강토 부족 연맹체는 마한 진한 변한으로 나눈다.
풍패지향의 전주 천년고도의 전주
조선의 발상지 신라 경덕왕16년 마한세월 그세월이천년의 지나 나지막한 산자락에 둘러싸인 원형분리
백제의 옛땅인탓에 백제가 멸망한땅 백제가 그리워 후백제이름으로 꽃심을 심은땅
뭉친세월 고갱이와 왕재를 배태하녀 태조 이성계가 세운 관향
고려 창건때부터 전주는 요주의 견원의 지점이었고
견원과 칼끝을 대고 싸웠던곳
전주이씨 신라사공 이한과 그의 배비언 경주김씨 위패를 모신 조경묘
이성계용안을 영정 봉안 향사에 분향제전인 경기전이 있다.
남원 정유재란으로 남원성이 함락될때 순절한
정기원을 비롯한 8충신과 병사 일만명울 묻은 만인의 총이 모셔져 있다.
남원도읍부가 종찬규의 난으로 일신현으로 바뀌어버린 영조 16년
영조 26년 되어 다시 남원도읍부로 개명
춘복의 매안사건과 비교된다.
거멍굴 춘복이와 마동 백단이는 끝긑내 썩지 않고 살아남는다.
9권
거기서는 사람들이 종이꽃그늘
일주문지나 중문지나 금강문지나 천왕문지나 불이문 해탈문에 이른다.
창로 해오라기 흰날개 눈부신 오수천 푸른물은
강언덕 스다듬은 갈대풀 서걱이는 소리에다
제마음은 부비어 남기면서 간다 간다.
몸을 풀어 열며 흐르는데
더 못가는 바위는 여기 홀로 남아
강물 윗모습을 애오라지 아득히 배웅한다.
혼란스런 시절 뜬정신으로 사는 오류골댁은 부엌에 불을 낸다
10권
강실이가 누항의 시궁창에서 어떤질곡에 빠져 말못한 더러움을 겪고 있다 하더라도
살아 용서하고 덮기에는 너무 아파 안보고 싶었던게 사실인
효원의 마음은 명분을 내세워 본심을 숨기고 내쫓아 버린 강실였다.
부디 살아 나를 용서해다오.
효원의 눈물이 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