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2010. 4. 15. 16:58독후감

권비영

 

비밀을 함께 나눈 고종의 김황진 시종은 사라지고 한상학이 그자리에 있었다.

고종의 막내딸 아이 덕혜는 고종과 양귀인사이의 딸이다.

아프고 암울하고 절망스런시대의 희생된여인이 다시 조명을 받았다.

오라버니 영친왕과 마사코왕비(이방자)가 머머는 일본으로 끌려가서

갖은 수모와 원치 않는 결혼에 딸과 세상에 버림받기까지

제정신으로 견디었다면 오히려 그게 제정신이 아니었던것이 아니겠는가,

묻고 싶은 소설같은 현실이 소설로서 읽혀 잊혀지고 있는 역사를 생각하게 한다.

 

덕혜옹주

남쪽에서 날아온 커다란 비행기

삐라를 잔뜩 뿌리고 있네

금빛 삐라 은빛 삐라

나는 그것을 잡고 싶지만

바람릐 신이 데려가 버리네

어디로 날아 갔는지 바라보니

솔개가 있는곳에서 놀고 있네.

 

쇼 다케유키 남편

내꿈은 대마도로 이어진다.

안개가 걷히는 아소만의 포구

고기잡이 어선들이 돋아나고 있다.

새벽 하늘은 장미빛,

시다라게 산을 물들이고 있다.

내굼은 대마도로 이어진다.

남풍에 실려온 쿠로시오의 큰 파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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