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소가 끄는수레

2010. 4. 17. 18:18독후감

박범신

 

작가의 글쓰기가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난사람이 하는 행위라 여긴다.

글쓰는것 자체가 고통의 극치이고 그 고통을 즐기는작업이었던 작가는 20년 이 되던해

오십줄에 이르러

번민과 분열릐 절정에 다다른다.

허구의 세계를 빌리고 있지만

작가 자신의 문학적 삶과 나에 대한 반성과 반추로

 일시적 자아를 발견 평상심을 회복하는 진솔함이 긷든 소설이다.

 

휘황한 광희의 허공으로 형형색색 수천의 나비떼가 날아올때

 상상력은 어겁의 어둠을 뚫는 섬광이 되어 감각의 촉수를 열고

촉수들은 황홀한 운행을 하여 한편의 소설이 완성된다고 믿는다.

 

자살을 결심하고 면도날을 품에 낀채 해인사로 향해 남났던 그남자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그남자가 어떤남자인가, 시대의 부흥해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알리는 자신과 남자는

사멸이 두려워 발표하지 않는 작가는 바로 그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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