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5. 18:44ㆍ여행
햇살이 투명한 오전 나는 프라하 여행기를 쓰느라고 집에 머물고
남편은 부다 왕궁에 가서 주변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찍으면 찍을수록 기술이 좋아진다더니 점점 그림같은 사진이 나오고 있다.
파란 하늘과 오월의 꽃들은 신이 주신 선물임에 틀림없다.
눈부신 아름다운 자연이다.
나도 자연스런 자연이고 싶다.
오랜만에 오후 시간에 겔레르트 언덕에 올라서 치타델라 요새의
여인동상이 있는곳까지 가려하는데 경찰들이 통제한다.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가지 말래면 가지 말야야지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억지 부릴수도 없는 노릇이다.
한국인 관광객들 수십명이 한꺼번에 서서 도나우강 경치를 감상하고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매일 매일 관광지에는 많은 한국인들 페키지 여행객들을 만날수 있다.
빨강 노랑 꽃분홍 화려한 등산복을 차려입은 아줌마들이 보이면
한국 사람임에 틀림없다.
누가 이거 입었다 하면 나도 입고 말아야 직성이 풀리는게 우리문화 아닌가,
나도 등산복 한두개로 한달이상 버티고 있다.
유럽 사람들은 우리처럼 유행에 따라 입고 유행에 따라 먹고 마시고 살지 않은듯
어떤 옷을 입어도 이뻐 보이는 젊은이를 빼면 몇십년된 구닥다리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아주 이색적인 머리와 진한 화장으로
분장하는 사람들 말고는 머리모양이나 화장이 그리 심하지 않다
나만의 매력을 발산하려는 그들만은 특별한 자존심 있는 구식 옷차림을 보면
다른 사람에게는 도통 관심없어 보인다.
점점 초록잎들이 무성해지고 있는 우리집 근처의 계단길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신김치를 이용하여 김치 참치 찌게와 김치 볶음밥 김치전으로
회사에서 돌아온 지원이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오늘 밥상은 김치 퍼레이드이다
김치 냉장고가 있어야 오래된 김치 보관도 가능한데 냉장고에서는
새로 담은 김치도 일주일이 안돼 시어터져 많이 담가 놓을수도 없다.
고물 김치 냉장고이어도 서울 아파트 김치 냉장고가 그립다
한국으로 돌아갈때 해줄것은 없고 김치나 몽땅 담가주고 가려고 했더만
내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닐수도 있겠다.
서울 사람들은 점점 김치를 잘 안먹는다는데 헝가리 음식이
대부분 짜고 기름져 그런지 지원이는 김치로 만든 음식을
가장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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