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2 인과 연

2018. 8. 19. 09:42영화


감독-김용화

출연-하정우(강림) 주지훈(해원맥) 김향기(덕춘) 마동석(성주신)김동욱(수홍) 이정재(염라대왕)등


주호민 작가의 웹툰이 스크린으로 돌아온 영화다

영화는 1편인 죄와벌에 이어 2편의 인과연으로 이어진 시리즈로

동시제작하여 전편은 작년겨울에 개봉되었고 후편이 뜨거운 이번 여름날에 개봉되어

쌍천만 관객을 모았다고 떠든다

이승과 저승 현재와 과거를 오락가락 영화는 정신줄을 꽉 잡고 봐야한다

영화관에도 실로 오랜만에 들렀다

전편을 봤더라면 후편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이해가 쉬울텐데

한소방관이 죽음으로 일곱개의 지옥을 통과하면서 걷는 만화이야기가

신파적이라는 평판을 듣고 또 극장갈 여유가 모자란 탓으로 전편은 놓쳤다

한달이 넘게 이어지는 폭염으로 기진맥진 몸과맘은 엉망이고

숨쉬기도 버거운 오후 하루전 미리 예매한 극장에서 보았다


천년동안 48명을 환생시킨 저승삼차사가 이제 마지막 한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새로운 삶을 얻을수 있다는데 염라대왕의 군대에 얻어맞고

쓰러진 강림을 수홍과 덕훈이 깨우고 일어난다

해원맥과 함께 싸우다 천륜지옥에서 도달하여 염라를 만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영화의 주인공인 강림은 고려의 무장이었다

이승에서 죽어가면서 염라대왕이 그에게 묻는다

"슬퍼서 우는것이냐 억울해서 우는것이냐"

앤딩씬을 보며 강림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하는말이다

뒤늦은 깨달음과 후회를 가르치는 반전이다


강림이 원귀였던 수홍을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선택했다

저승법상 원귀는 선별되어야 하나 성주신이 버티고 있는 허춘삼을 수홍의 재판이 끝나기전

저승으로 데리고 오라는 조건으로 염라대왕은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저승에서는 강림은 수홍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기 위한 마지막 재판을 위해

지옥들을 통과하고 이승에서는 해원맥과 덕훈은 가택신인 성주삼춘과 손주 현동이와 허춘삼이

사는 집으로 간다

망자를 데리러간 두 저승차사는 성주신의 힘에 속수무책 당하기만 한다

해원맥과 덕춘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채 천년동안 저승차사를 하고 있는데

성주신은 그들의 비밀을 알고 있어 하나둘 밝혀진다

천년전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저승차사였다는걸 알게되고

귀신이 되기전 인간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저승에서 변호사로 있는 강림만이 모든것을 기억하고 있다

수홍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려는 강림과 죽음의 진실을 외면하는 수홍사이에서

태격태격 영화는 긴장된다

강림은 원귀에게 달려드는 인면어들에게 뜯기고 수홍을 미끼로 아귀고래를 유인하여

빠르게 삼도천을 지나려한다

다시 천년전

고려의 맹장이던 강림의 아버지는 거란 전투에서 전쟁포로들을 풀어주고

거란의 전쟁고아를 강림의 동생인 양자로 들인다

아버지의 편애를 질투하는 강림이 동생에게 선봉장을 맞기자 배신과 허탈에 빠져있다

전투에서 아버지가 죽자 동생을 하직하여 국경수비대로 보낸다

한편 전쟁중에 여진족 부모잃은 고아를 돌보는 어린소녀 덕훈은 산속에서 살다

호랑이를 만나 죽을위기에 하얀삯으로 통하는 해원맥이 구해주고

그들을 계속 보살핀다

하얀삯이 나타날때 덕춘의 부모님은 죽었다

하얀삯의 상관인 밀언이 친위부대를 이끌고 나타나 늑대밥이 되도록 해원맥을 묶어두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아 덕춘과 아이들이 있는곳으로 향한다

다시 나타난 밀언이 강림을 죽이고 도망가던 덕춘이 밀언을 찌르고 밀언은 덕춘을 죽인다

세명모두 한자리에서 죽게된다

밀언을 거꾸로 보면 강림이라는 힌트를 얻게되는 관객은 형이 동생을 죽인것을 알게 된다

사실 전쟁에서 아버지가 죽을때 살아있음에도 모른척 넘어갔던 강림이 아버지가 죽음으로

나중에 후회하지만 이미 시간은 지났다

아버지가 염라대왕 모습으로 나타나 속죄의 의미로 강림만 기억에서 지우지 않고

천년동안 용서를 빌시간을 주게 된것도 알아간다

영화는 선과 악 죄와 벌 이분법속에 용서와 속죄를 통에

나쁜 사람은 없고 나쁜 상황만이 있을뿐이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한편 저승에서 심판했던 수홍은 오발사고후 산체로 암매장된것임이 밝혀지고

수홍은 환생의길로 가게 되고

허춘삼 할아버지는 손자인 현동이가 초등학교 졸업때까지는 삶이 보장된다

영화는 현실에서는 당치도 않고 꿈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이지만

날씨가 미쳐서 그런지 의시시하면서도 얼토당토 않는 만화 이야기가 사람들은

현혹시켜 너도나도 극장으로 오게 만들었다

서늘한 이야기가 눈물샘을 자극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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