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디
2020. 11. 21. 10:19ㆍ나의시
봄은 어디
강남 갔던 제비도
꽃으로 피어났건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너랑나랑 마주보지 못하게 하는구나
서글픈 맘으로
두물머리 강가로 나가보니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오던 말던
북한강 남한강 두물 몸을 섞어
봄의 왈츠 들려 오는구나
돋보기를 써도 안보이는 작은 니가
셰상을 무너뜨려 버리다니
만물의 영장이 무색하여
숨고만 싶어지는구나
코로나 사슬벗은
푸른물 파란 하늘
붉은꽃 하양꽃
언제나 볼꺼나,
흩어져 버린 봄 날이
별꽃으로 스러지는구나
2020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