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3. 10:25ㆍ식단관리
2021년 9월13일 월요일 31/20 오전 맑음 오후 맑음
식단
아침-말차 한잔
점심-샐러드 150g 오리구이 130g 트리풀 베리 70g 호두 20g
저녁-아보카도 반개 토마토 반개 양배추 된장국 100g 고등어 1/4 마리
운동
10300보
수면
11.30pm~6.30am 7시간
대변
연녹색 묽은변 한번
혈압 맥박
오전 100/60 60 오후 96/65 70
가을 문턱 넘기가 그리도 어렵나
오늘도 한낮 기온이 삼십도를 오락가락 덥다
그래도 뜨거운 햇살 내리는 도중 간간히 나뭇잎을 흔들어주는 바람은
흘린 땀이 시원하게 식혀주니 숨쉬기는 한결 나아졌다
귀멍멍 증상이 서서히 사라진 지금은 이정도 기온에는
근린공원 야산 정도는 걸을만 하다
역시 자연에서 몸을 움직여야 살아 숨쉬는 생명력을 느낄수 있다
높아야 겨우 팔십여미터 너무 낮지만 만보 걷기는 대략 육킬로 정도
한시간 삼십분이 소요된다
군데 군데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 줍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 주먹씩 밤을 줍다 보면 모기에 뜯긴 자국만 여러번 오늘도 세방이나 맞았다
날파리보다 작은 산모기가 앉았다 일어나는 순간 두드러기와 함께 솟구치는 가려움
때론 통증보다 가려운것이 더 고역인것은 물려본 사람은 안다
매일 걷다보니 탄수화물을 전혀 먹지 않아도 탄수화물 섭취 식단을 했던 예전과
기력차이는 별반 차이가 없어졌다
점차 케토시스에 적응된거 같은데 뱃살 들어가는 속도가 너무 더디다
허기사 몇십년을 든든하게 배에 저장된 지방이 한달도 못되어 사라지면
그것도 이상할것이다
오후 햇빛이 찬란하여 나도 땀 밴 손등에 실핏줄이 선명하고
나뭇가지와 나뭇잎도 속속들이 비춰 밝아졌다
내 뱃속의 유익균들도 활발하게 살아가는것만 같아 오늘도 건강한 장이 될것이다
장이 건강해야 만사형통이다
그런데 저탄고지 식단으로 바꾼지 이십여일이 지나고
오늘은 처음에는 굵다가 마지막에 묽게 풀어지는 대변을 보았다
오지 대간길에서 땅 파고 알프스 몽블랑에서 빙하 파고 설사똥을 누던때도 있었는데
어쩌다 한번쯤 묽은변은 대수롭지 않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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