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92

2022. 7. 8. 13:51일반산행

일시-2022년 7월7일 26/33 흐리다 맑다 변덕

 

한밤중에는 비가 왔는지 모르겠고 한 낮에는 장마비는 소강상태

찜통 더위가 연일이다

비와 바람 햇볕을 먹고 쑥쑥 자라는 나무줄기와 잎새들이 산길에 무성하여

앞과 뒤 몇미터밖은 산길이 보이지 않는다

여름 한철 피어나는 여름꽃들이 피고 지고 초록잎들은 더욱 진해졌다

죽어 영혼이 되어 난다는 하얀나비는 보기도 쉽지 않은데

하얀나비가 휘리릭 날아 낮은 풀꽃에 앉으며 나풀거리다 날아간다

향기와 꿀이 없는 풀꽃들은 나비와 벌들을 불러들이지 않는대신

주로 작은 벌레와 날파리떼들이 많다

너른 장대 안마당에도 잡풀들이 자라나고 있었다

공원 지킴이 직원들이 매일매일 관리해도 이 정도인데 한달만 방치하면

아마 누각도 풀속에 갇히고 말것이다

습도 많은 장마도 지겹고 더운 여름도 지겹고

쾌청하게 맑은 공기 쏘일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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