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93
2022. 7. 8. 13:54ㆍ일반산행
일시-2022년 7월8일 25/29 금요일 비 조금후 흐리다 맑음
새벽 다섯시가 조금 넘어 이른 새벽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비예보가 있어도 아주 적다하여 일곱시전에 집을 나섰다
어제보단 공기는 시원한거 같고
습도는 여전히 높아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만 같다
여름철 산행은 우중산행이 오히려 낫다
땀으로 젖으나 비로 젖으나 비맞으면 시원하기라도 하니까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모기 퇴치제를 뿌렸어도 입구에서부터 팔과 등에 한방씩 물리고
산행시작이다
약수터 가기전에는 각종 헬스기구들을 모아놓고 주로 남자들이 운동하는 공간이 있는데
주변을 꽃밭으로 가꾸워 놓았다
봄철내내 너른 초록잎으로 군락지가 있어
꽃 피기전에는 옥잠화인줄 알았는데 꽃이 피어난걸 보니 비비추다
잎은 거의 비슷하고 옥잠화꽃은 흰색이다
한줄기에 조르르 줄맞춰 핀꽃이 빗속에서 조명을 켜놓은것만 같다
성벽에 가까이 갈수록 안개가 자욱하여 오지 산중같고
안개비는 한두방울씩 떨어지다 말다를 반복하여
땀은 얼굴로 등으로 연신 흘렀다
날씨도 안좋은날 커다란 카메라와 삼각대를 들고 올라오는 젊은 청년
안개속에 우뚝솟은 수어장대를 찍으려나
사진에 푹 빠진 찍사던지 아님 이제 막 배우는 초보 찍사던지 할것이다
그동안 맘 편히 카메라 들고 사진 찍을 여력없었다
등산과 하산하기에도 버거워 모자란 체력 때문인데
그 체력 보충될란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