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 2

2023. 7. 16. 11:35나의시

비바람이 분다 

빗물 먹고 무겁게 부는 바람

부러진 나뭇가지,누워 버린 풀잎

숲길이 물길되어 철벅거린다

 

새도 낮게 날아 앉을자리 찾아 안절부절

내 쉼터 의자도 물 웅덩이 만들었네

오늘은 쉴틈 없이 걷는수밖에

 

우중에도 팔 다리 어깨를 사정없이 물고 도망가는

죽지도 않고 돌아온 산모기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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