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바라보다

2023. 8. 31. 15:29독후감

저자-김병준

우리나라 등산 발전사를 한눈에 바라볼수있는 책이다

1948년생인 저자 역시 1975년 에베레스트 정찰대원으로 히말라야에

첫발을 디뎠고 히말아야 원정이후 여러 지구촌 산악지대를 두루 누볐던 산악인이

엮은 자랑스런 산악인의 선배와 후배들 이야기부터

세계적인 산악 영웅과 체험했던 산들과

우리의 어제와 오늘의 등산 이야기가 한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본문중에서

"우리 민족은 이 땅에 뿌리를 내릴 때부터 산과 더불어 살아온 불가분의 관계였다

신은 태초부터 우리네 삶의 일부였고 단군 할아버지 이후 반만년 역사도 산을 통해

이루어졌다.

산자락에 나라를 세우고 산의 품안에서 성장했고

산을 통해 흥망성쇠가 이루어졌다

백성들에겐 수렵 경작 벌목들 생활자재와 양식을 구하며 풍요를 안겨다 주었다.

또한 숭배와 민족신앙의 대상이고 심신 단련의 수련장이었으며 유람 은둔의 장소였다

철따라 모습이 바뀌는 우리나라 산에는 항상 살아 숨쉬는 생명체들이 가득했다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이 물씬 녹아 있는 친밀하고 정겨운 모든것이 존재하는 우리 산

우리 겨례에게 산은 생명의 근원이요 영원한 어머니의 품안이다

이처럼 친숙한 우리나라 산이 서구적 개념의 등산이란

새로운 도전적 순수 행위의 대상으로 다가온 시기는

극히 최근 20세기에 들어서다."

 

뒷표지에서

"산악인은

스스로가 대자연을 경외하면서 도전정신에 충만해야한다

등산의 내면세계를 사랑하되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며

협조하고 격려해야 한다

정통 알파니즘을 향한 우리 산악인의 자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여러면에서 우수한 민족임을 입증됐지만

등산에 관한 우리의 축적된 노하우와 잠재력은 무한하리라

히말라야 고산과 거벽등반은 물론 제반 등산문화의 성숙에서도

우리는 머지않아 내일의 세계를 지도할 산악 선진국이 되리라 확신한다."

 

지구촌 곳곳 하얀산과 검은벽을 오를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어도

강인한 체력과 용기가 있어야 가능할터

하다못해 트레킹이든 순례길이든 둘레길이든 가려면 건강부터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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