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스카이
2023. 9. 8. 14:26ㆍ독후감
저자-성다영
해괴하다
작가를 보던지 제목을 보던지,내가 잘 못 선택한 이상한 시집
봄날의책 발행인들 시인선집이 이상한가,내가 시류에 따르지 못하는가
89년 젊은 시인이라서 그런가 햇갈릴 정도로 시는 감흥도 감동도 주질 않는다
앞에는 큰 글씨 버전 뒤쪽은 작은 글씨버전으로 같은 시가 두번씩 적혀있다
시라면 모름지기 가슴을 울려야 한다
시대를 반영하는 저항시도 좋지만 마음 따스한 서정시가 제일이다
제목에 쓴
"스킨 스카이
너는 내가 만드는 장소 안에 있다
여기는 어디라고 할 수 없는
아직 어디가 아닌곳
눈이 내린다 눈이 쌓인다
오늘 나무는 더욱 선명해진다
이것이 놀이처럼 보인다면
너는 해석할수 없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눈이 빠르게 내린다 눈이 불규칙적으로 흩날리면
나쁜일이 일어날 것 같지
이제 너도 안다 나쁜일은 인간이 만든다
다시,먼지 같은 눈이 차분하게 내린다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알수 없다
이제 막 카페에 들어온 사람들이 이쪽을 본다
여기엔 아무것도 없는데 나는 아무도 아닌 사람 드디어 내가 되었네
큰 보일러는 큰것을 데우고
작은 보일러는 작은 것을 데운다
음악처럼 사람들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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