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4. 10:51ㆍ독후감
저자-공지영
두번째 읽는다
죄와 벌이 있는 삶과 죽음에서
용서와 사랑이 한 인간을 어디까지 변화시킬수 있는지를 묻는다
저자의 모든책들의 주인공이 그녀 자신인듯 착각이 들 정도로 빠져든다,이소설 역시도
걱정이라곤 없을것 같은 소위 부잣집 막내딸인 유정이 몇번의 자해로 입원까지 한 주인공
모니카 고모를 따라 사형수 면회를 나선다
내키지 않았던 교도소 방문이 매주 목요일을 기다리게 만들기까지,그녀와 사형수 윤수의 심정 변화를
세심하게 다뤘다
챕터 사이사이 사형수 윤수의 일기장인 블루 노트가 이색적인 소설로 변모하여
책장을 넘길때마다 아슬아슬
교도소에 들어올땐 인간도 아니었던 사람이 천사가 되어 죽어지는 사형수 이야기는
그들과 마주칠때마다 울어준 작가의 눈물로 쓴 책이라 작가가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뽑는다
그뒤 그녀는 교도소 방문 봉사와 사형제 폐지 운동을 하고 있다
작가의 말중에
"함께 울어주는 친구를 둔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 사람을 위해 울어줄 수 있는 마음이 남아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소개된 박삼중 스님의 말씀
"누구에게나 슬픔은 있다 이것은 자신이 남에게 줄수 없는 재산이다
모든 것을 남에게 줄수 있지만 자신만은 남에게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이 소유한 비극은 있다
그 비극은 영원히 자신이 소유해야 할 상흔이다
눈물의 강,슬픔의 강,통곡의 강
슬픔은 재산과는 달리 모든 사람들에게 공동 분배되어 있다."
윤수도 죽고 동생 은수는 오래전에 죽고 모니카 고모도 죽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삶은 유한하여 누구나 죽는다
어찌 살아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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