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말걸기

2023. 11. 2. 10:17독후감

저자-은희경

 

외모에서 풍기는 시크한 매력만큼이나 그녀의 글은 냉소적이다는 평을 듣는편이다

 

아홉편의 단편을 묶어 만든책 타인에게 말걸기는

"등뒤에서 남에게 말을 걸 때 우리는 이름을 사용한다."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쓰여진 단편

소설속의 여자는 사람과의 관계 맺는일이 쉬워 보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인연을 만들기가 정말 어렵다

그녀를 처음 만난건 사내 등산 동호회 북한산 등반모임에서 였다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아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실수로 일어난 사건은

그녀의 얼굴에 큰 상처를 남겼고 회사를 그만 두고 잊을만하며

전화로 도움을 청하는 여자,중절수술 할돈이 없고 보호자가 없다는 핑계로

자꾸만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여자,뭐 그런 여자가 다 있나 소설이라 가능하다고 믿고 싶다

'그녀의 세번째 남자'도 여자와 남자의 인연쯤으로 읽혀진다

동년배의 글이라 사랑이 꼭 낭만이 아니여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지만

요즘 얘들은 우리때 연애는 별로라고 여겨질게 뻔한 이야기다

그외 '연미와 유미'등 주로 여자들의 인연이 중심으로 여자라서 더욱 예리하고 세심하다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산책가  (1) 2023.12.01
인격예술  (0) 2023.11.16
황토  (0) 2023.10.30
최영미의 어떤시,안녕 내 사랑  (1) 2023.10.28
박경리의 말  (0) 2023.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