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해를 새롭게
2024. 1. 18. 17:05ㆍ산문
새해가 밝았다
상상의 동물인 푸른 용의 해란다
날지 못하는 인간이 날고픈 희망을 꿈꾸고 살아도 되겠다
하루가 일생이라면 아침해가 뜨고 점심나절이 지나 오후쯤이나 되었을까,
시간이 화살같이 빠르다
어제의 해와 오늘의 해가 다르지 않을텐데 보신각 종을 두드린후 우리 모두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이다
좋은날도 나쁜날도 지나 다시 새로운 날이 온것이다
어제는 함박눈이 내렸다
얼음길이 된 산책길위에 또 다시 눈이 내려 아이젠을 차고도 죽죽 미끌어지더니
겨울비가 내리고 난후 오늘은 햇볕이 쨍쨍 변덕이 죽을 끓는 날씨로
계절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요동을 친다
그래도 언땅 속에도 냉이와 쑥뿌리는 봄을 기다릴테고
앙다물은 생강나무 봉우리속에도 꽃눈 틔울준비를 하고 있을테니
부디 봄을 잊지 말기를 바래본다
겨울엔 추워야 겨울이지,
매서운 추위와 칼바람으로 눈발 날리는 강원도 산자락에 서있지 못함이 아쉽지만
머지않아 걸을날이 있을것이다
숨이 멎을듯한 아름다운 경관이 빼어난 희디힌 알프스 아래 천상화원을 다시
산책할수 있을까,건강은 기다려주지 않는 세월에 쫓아 가지 못해 발버둥친다
새해 벽두부터 친구 부고장이 날라왔다
에이아이 인공지능이 앞으로의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하기만한데
칠십도 안돼 죽는건 너무 이르다,
오래 살고픈것도 욕심인가 내가 나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