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112
2025. 4. 22. 14:47ㆍ일반산행
일시-2025년 4월19일 토요일 흐리고 비14/17
벚꽃잎이 바람따라 흔들리다 비를 맞고 초라하게 떨어지는날
오후 비 예보에도 우산 하나 챙겨들고 올라갔다
기온 오르는 땡볕보다 바람 불어 약간 쌀쌀한 기운이 있는날이 산행하기엔 좋기에
성벽 가까이 도착할때 즈음에 예보대로 엄청난 바람과 함께 한두방울씩 떨어지던 비가
하산을 하고나니 본격적으로 비가 내린다
주말임에도 비 예보 탓인지 산에서 마주친 사람이 하나 없었으니 오롯이 나만의 산을 다녀 왔다
약수터 인근에 조금 남은 개나리와 벚꽃잎들도 이 비에 모두 떨어지고 말것이고
다음엔 잎들이 앞다퉈 연두색을 띄고 점점 커지겠지
봄은 하루밤 사이에도 마술을 부리는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