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113

2025. 5. 3. 16:13일반산행

일시-2025년 5월3일 토요일 비온뒤 흐림 9/16

봄비다

여기저기 꽃이 피고 지고 있는데 비가 내려 봄을 데려가고 있다

그러면서 숲은 점점 진초록으로 우거지는 중이다

화살같은 시간속에 제대로 화살이 날아가는줄도 모른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눈 뜨면 정신줄을 꽉 잡고 살아야한다

내 화살이 제대로 잘 날도록

비 개인뒤 슬금슬금 올라 어느새 성벽에 다달으로 오던길을 뒤돌아 원점회귀했다

산딸기 꽃이 벌써 떨어지고 찔레꽃이 피어나고 있는 산길을 걷는것은

아직 오지 않은 내일과 이미 가고 없는 어제의 근심과 걱정을 잊어 버리는 시간이다

구름가득 산빛마저 어두운데 비 맞은 금낭화가 초롱불을 켠듯 환하다

봄비로 인해 대지의 모든 생명있는것들은 환호성이 들리는듯 두런두런 소리가 들린다

내 귀병은 너무 잘들린다는것,둔감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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