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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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열가지 생각
저자-이해인 가난 공생 기쁨 위로 감사 사랑 용서 희망 추억 죽음 수많은 단어중 열가지를 택한 이유를 잘 모르지만 이해인 수녀만의 시와 산문글이 와 닿는다 인간이 아닌 신과 영적인 결혼을 하였다는 표현이 맞는지 한평생 독신으로 지내든 아니든 열가지 생각들이 절실하다 시인이 좋아한다는 말중 접인춘풍 임기 추상,다른이를 대할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나를 대할때는 가을 서릿발처럼 엄격하게 하라 어떤 결심 마음이 많이 아플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것만 기억하고 사랑한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하기로 했다. -- 내가 사랑안에 있으면 자연도 친근하게 다가오지만 내 안에 사랑이 충만하지 않으면 해 달 별 나무가 그리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 봄..
2024.03.09 -
서울 둘레길 10
일시-2024년 2월27일 화요일 낮 맑음 0/8 코스-관악산역-물레방아-호압사-잣나무 산림욕장-호암산 폭포-호암산숲길공원-석수역 7.3km 3시간 하루 걸음수 15000보 둘레길 시작후 난이도는 중으로 올라왔다 대중교통으로 이동거리가 점점 멀다보니 시작점에 도착하자마자 지치고 돌아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아 왕복 다섯시간은 잡아야 한다 어지럼증이 완벽히 나아진것이 아니여서 피로감이 확 밀려왔다 관악산 일주문을 통과하여 아스팔트 도로따라 걷다가 우측으로 물레방아가 있는 호압사 방향 숲길로 올라서면서 둘레길은 시작된다 얼마 못가 관악산이 훤히 보이는 전망 바위가 나온다 관악산 허연 바위산이 손끝에 닿을듯 가까이 있다 가까이에 있는 낮은 바위 돌덩이에서 점심을 먹었다 허기지면 어지러운것 뿐아니라 다리가 떨려 오..
2024.03.02 -
포르투갈의 높은산
저자=얀 마텔 번역-공경희 캐나다 외교관의 아들로 다양한 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낸후 성인이 된후에도 여러곳을 순례하였던 저자는 일찍이 파이 이야기,로유명세를 탔던 작가다 그의 소설은 사유와 철학은 물론 문학과 종교를 아우른다 포르투갈의 높은산,1부 2부 3부로 나뉘어진 세 이야기로 삶과 죽음 신과 믿음 인간과 동물 진실과 허구의 문제를 다룬다 1부 집을 잃다는 아버지와 아내 아들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국립 고미술 박물관 학예사 보조로 일하는 토마스가 율리시스 신부의 일기를 안고 십자고상을 찾아 떠나는 여행길에서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길가에 말 소 양 나귀들이 다니는길에 자동차를 타고 가니 사람들과 동물들에게 구경거리다 쇳덩이 괴물이 괴이한 소리를 내며 도로를 질주하는 광경이란 그 즈음 사람들에겐..
2024.02.25 -
서울 둘레길 9
일시-2024년 2월23일 금요일 맑음 -1/6 코스-사당역-관음사 일주문-강감찬길-낙성대-서울대 동물병원입구-서울대 정문-관악산역 3시간 하루 걸음수 15000보 포르투칼의 높은산,에는 높은산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곳으로 찾아가는건 이상과 갈망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어제는 무겁게 내린 눈이 눈에 보이는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버렸다 하룻밤 지나 이른 아침엔 땅에 내린 눈은 물로 변하는중이고 나무는 무거운 옷을 벗으려고 안감힘을 쓰는 중이다 지난주에 이어 둘레길을 걷는다 사당역까지 가는시간이 길어 점심을 싸들고 오전중에 집을 나섰다 둘레길 시작점과 끝나는점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만보즈음이면 뒤돌아오니 시작은 했어도 언제나 마칠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집 나가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사람구경하고..
2024.02.24 -
나의 산에서
저자-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번역-김원구 뉴베리상을 받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책이다 전문 번역가가 아닌 어쩌다 한국말과 영어를 알게된 초등시절부터 샘 그리블리의 산 이야기를 좋아하여 읽게 되고 번역까지 하게되었다는데 책을 펼치는 순간 꿈 많은 초중고대학생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소년의 야생일기에 푹 빠지게 된다 안락한 도심의 집을 나와 증조할아버지의 산을 찾아 떠난 소년 금세 돌아오리라는 가족들의 걱정과는 달리 냄물에서 낛시줄로 물고기를 잡고 야생 열매와 풀뿌리 풀을 먹고 부싯돌로 불을 지펴 요리를 하며 자급자족하는 우여곡절 이야기가 재미지며 우습고 슬프기도 하다 새끼 독수리를 가져와 프라이트풀이란 이름을 지어주며 훈련을 시키고 친구로 삼아 토끼등 먹이를 구한다 족제비는 바론 너구리는 제시 쿤 제임스 숲속 친구..
2024.02.19 -
서울 둘레길 8
일시-2024년 2월13일 화요일 오후 맑음 0/8 코스-남부 터미널-예술의 전당-대성사-우면산 둘레길-사당역 하루 걸음수 14000보 설 명절을 보내고 일주일만에 둘레길을 다시 걸었다 코끝으로 맞는 매서운 찬공기는 한풀 꺽였다 바야흐로 봄이 오고 있는걸 직감할수 있었다 평일 한낮 어디를 가고 오는지 빠르게 지나치는 전철만큼 사람들로 분주하여 지하철을 타보면 사람 구경은 실컨 할수 있다 그러길래 우울한 맘이 올라오면 시장에 나가보란 말이 나오지 않나,사람은 사람으로 하여금 실망도 위로도 받는다 케츠킬 산으로 가출한 소년이 물고기를 잡고 온갖 풀을 먹으며 자연과 살아가는 야생일기인 '나의 산에서'를 읽고 있는데 특히 겨울나기에 어려워 죽을수도 있겠거니 하다가도 웬지 꼭 잘 해낼거라는 믿음이 들었다 그건 젊..
2024.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