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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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저자-한강 노벨 문학상이 발표된후 일주일이 지나고"마음속 소설 굴리는 시간이 좋아 고요하고 조용하게 살기를 원하는 작가가포니정 혁신상 수상자가 되어 단상에 섰다그녀는 차분했다,문학상 소감문도 시처럼 아름답고 글처럼 모습도 차분했다중장년기 넘어 노년의 얼굴은 본인이 살아온 흔적이라더니 칠십년대생 그녀는 아직 젊지만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듯 웃고 있는 눈매가 그윽하다,마치 소설속 인물이 튀어나온듯그녀의 글은 진작부터 읽고 있었지만 솔직히 이해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그래서 책장에 꽂힌 채식주의자를 다시 꺼냈다책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불꽃 단편인듯 단편아닌듯 제목을 붙이며 따로 발표했지만알고 보면 하나로 이어지는 연작소설이다꿈 때문에 채식을 하게된 영혜,그녀의 엉덩이에서 사라지지 않은 몽고반점에서꽃이 피어나는 몸..
2024.10.19 -
바리데기
저자-황석영 2024년 10월10일 스웨덴 한림원은"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강렬한 시적산문이다."며 올해의 노벨 문학상에 한강 작가를 뽑았다흰,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 그녀의 초현실적인 그야말로 시적 산문을 두번세번씩 읽었어도그녀의 꿈꾸는듯한 눈처럼 문체도 평이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던 작품들이다자유와 민주 평화 공산체제에 목소리를 내는 작가가 상을 받는다는것도 알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그녀의 글은 초현실주의를 넘어 외설 상업주의라는 일부 평론도 따라 다녔었다개인적으로,나는 한국 현대사를 몸소 겪어 몸으로 쓸수밖에 없었던 황석영 작가가 받기를 바랬었는데아쉽게 되었다바리데기는 버린 공주라는 천한뜻은 지닌 부녀자를 일컫는말로전쟁과 갈등에서 낳은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우리의 ..
2024.10.16 -
개밥바라기별
저자-황석영 작가의 성장소설로주인공인 유준은 청년기의 방황을 했던 황석영 자신이다그의 자서전격인 수인과 똑같은 문장이 여러번 겹치기 때문이다그는 사춘기에서 스무살 넘어까지 지독한 방황을 하였는데남도를 떠돌던 부랑 노동자가 가르쳐준 별을 이름을 따 제목을 지었다금성이 새벽에 동쪽에 나타날적엔 샛별,이고 저녁에 나타날때는 식구들이저녁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즈음에 하늘에 나타난데서 개밥바라기,라 한단다고등학교 자퇴,무전여행,오징어 잡이,공사장 인부,빵공장 인부,행자생활,연탄가스 중독,약 자살사건등나중에 야간고를 졸업하고 들어간 대학 중퇴에 이어 베트남전쟁에 북한 방문등 파란만장한 그의 행적은타고난 필력에 쌓은 노력으로 많은 작품으로 탄생된다사람은 잡다한 일상을 살아내야 하는것과 거기서 벗어나야..
2024.10.09 -
손님
저자-황석영 북한 방문과 베를린과 뉴욕에 체류했던 경험이 있는 작가가일찍이 베를린 체류시절 냉전체제 해체의 시작이 된 장벽 붕괴를 목격하고진작부터 구상했던 소설로 한국전쟁 오십주년이 넘어 집필된 작품이다미국에 거주하는 주인공인 류요섭목사가 고향방문단 일행으로 고향인 북한을 방문하게 되며거기서 일어난 일들과 과거의 일들이 서로 엇갈리며 소설은 이어진다죽은 요한형의 혼과 함께 떠난 여행은 그의 가정사와 신천 마을의 사람들의 학살등전쟁중 종교와 이념 대립은 애꿎은 양민들의 죽음으로 대신한다는걸 안다집필 당시만 해도 서구에서부터 냉전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가 싶었는데요즘 핵 보유를 기정사실 하겠다는 북한은 남한을 적대 국가라 여긴다정권이 바뀌면 좋아졌다 나빠졌다 그러다 통일은 꿈으로나 가능할까 모른다제목으로 쓴..
2024.10.05 -
내가 천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저자-김도윤 이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김작가Tv채널 운영자인 저자가십삼년간 천명여명의 인물들과 인터뷰하며 인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펴낸 책이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요?돈,명예,시간...만약 오늘 밤 당신이 떠난다면 지금 무엇을 할 건가요?놀랍게도 그들은 다른 대답을 했다그 대답은 앞에서 나온것도 아니었고일도,취미도,여행도 아니었다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사랑하는 사람과 몇분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 결국 사랑이다어렵지만 고백할수 밖에 없는 아빠의 이른 퇴직형의 정신병엄마의 정신병과 자살 그리고 가난이라는 가정사를 딛고 글쓰고 치유하는 작가란 생각이 들었다생에 한번 뿐일수도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그 행복이라면부디 놓치지 않기 바라는 저자의 간절함이 절실한 책이다
2024.09.28 -
수인
저자-황석영 1권"그건 자기 팔자를 남에게 내주는 일이란다"아들이 소설가가 되는걸 말리셨다는 어머니의 말을 따르지 않아기에그 많은 작품이 탄생되었고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배가 시키는 역활을 하는 큰 작가 반열에 올랐다43년생인 작가, 다섯살때 소풍 가듯 고향을 떠나 남으로 내려와 몸소 겪은 전쟁과 피난 가난 그리고 북한방문독일 망명과 감옥등 어린시절 부터 나이들어 가까운 현재까지 자서전으로홍희윤 김명수 김길화 세여인이 그의 곁을 지켰다4,19 혁명과 6,25 전쟁과 1,4후퇴 5,18 민주화 운동 6,10 항쟁 6,29 선언 굵직한 사건을 체험한 현대사의 산증인 작가가만난 사람들과 사건과 기억들이 고스란히 역사가 되어 책으로 엮어 잊고 있던 현대사를 다시 보는 느낌이 든다특히 국가 보안법으로 걸려 들어..
202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