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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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저자-엘리자베스 퀴블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옮긴이-류시화 인생수업,제목을 단 책들은 여러권 있다이번엔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며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와 그의 제자가 함께 공저한 책이다죽음 직전의 사람들 수백명을 인터뷰하며 우리에게 강의 형식을 빌려 쓴 책이다한 글자 한문장 소중하여 너무 집중하면 중간즈음에서는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배움과 깨달음의 책은1,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2,사랑 없이 여행하지 말라3,관계는 자신을 보는문4,상실과 이별의 수업5,아직 죽지 않은 사람으로 살지 말라우주인 지구에서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피할수 없기에옮긴이인 류시화 시인 말마따나 사는 동안 행복해라는 숙제가 있고죽어가는 사람들로 배울수 있다는건 소중한 일이기 때문에 다소 심각했다책속으로 들어가는 입문..
2025.02.27 -
개밥바라기 별
저자-황석영 올 겨울 다시 읽는다자서전격인 "수인"에서 자세하게 쓰여진 내용들로 그러니까 작가의 성장기의 행적은수인보다 먼저 한권의 소설로 탄생된 작품이다제도권에 갇혀 교육제도에 숨이 막혀 스스로 자퇴를 하며"내 인생의 대부분이 이런 충족된 시간들이 아니라 제도를 재생산하는 규율의 시간속에서영향받고 형성된다는 것에 저는 놀랐습니다학교 교육은 모든 창의적 지성 대신에 획일적인 체제 내 인간을 요구하고그안에서 지배력을 재생산한다는것입니다"제도와 학교의 틀에서 빠져 나온 작가는 엄청난 자유를 만끽하면서도 두려웠을텐데떡잎 부터 다른 인물이였나보다누구나 육체적 변화와 함께 정신적 방황을 하는 청소년기를 유난스럽게 겪는 작가는안해본 노동과 감옥 스님 온갖 경험을 두루 거치고 성장을 하였음을 알게 되는 소설이다소설은..
2025.02.21 -
바리데기
1989년 방북했다가 이후 독일 미국 등지에서 체류하고 귀국하여 복역했던 작가가직접 본 북한 인권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소설로 탄생되었다,바리데기로1989년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동구권이 변화된 해다그러나 북한의 실정은 다르게 고난의 행군으로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죽어나가던 시기많은이들이 살기 위해 탈북을 감행했고 소설은 그 시기의 한 가족이 겪는 처참한 이야기로주인공은 일곱째 딸인 바리의 일대기이다바리는 무속신앙의 바리공주의 의미도 있지만 버린다는 뜻으로 흔히들 소박데기와 비슷한 말이다한권의 소설도 보통은 두세번 읽어야 제대로된 이해를 할수 있어다시 뽑아 읽었다읽는 내내 온갖 고생하는 바리가 안쓰러워 슬픈 감정이 복받쳤다북한에서 어찌 어찌하여 런던에 정착하고도 무슬림 남편을 만나 딸을 낳았으나딸도 잃고..
2025.02.17 -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저자-박완서 요즘 책꽂이에 꽂힌 책들중 좋아하는 작가별로 모으며 다시 읽었다에세이는 작가의 삶을 고스란히 엿보며 아무리 대작가도 독자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걸 알수 있어같은 인간으로서 동질감을 느낄수 있는 장르다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도 여러 장르로 발표된 짧은 에세이글들의 모음집이다소설가의 수순은 습작 뒤 당선작이나작가는 당선작을 쓰고 나서 습작을 써 거꾸로였다 한다"자랑할 거라곤 습작기처럼 열심히라라는 것밖에 없다잡문 하나를 쓰더라도 허튼소리 안하길 정직하길 조그만 진실이라도모래알만한 진실이라도 진실을 말하길 매질하듯 다짐하며 쓰고 있지만열심히 라는 것만으로 재능 부족을 은폐하지는 못할것 같다" 작가의 솔직한 심정이다멍에요 상처였던 어릴적 고향에서의 추억이 없었다면작가의 글은 탄생되지 않았을터,유년의 ..
2025.02.13 -
칼의 노래
저자-김훈 "내가 지는 어느날 내 몸이 적의 창검에 베어지더라도 나의 죽음은 결국 자연사 일것이다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나뭇잎이 지는 풍경처럼 애도 될일이 아닐것이다"이순신은 언젠가 닥칠 죽음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자세로 임했다"말은 비에 젖고 청춘의 피에 젖는구나""청춘의 날들은 흩어지고 널린 백골 위에 사쿠라 꽃잎 날리네"죽은 척후장과 적군의 칼날에 새겨진 문구물위에서 쇠비린내가 나는 칼들과 불화살 싸움이 선명하게 그려진 칼의 노래,소설은 이순신의 전쟁 이야기 만큼이나후기 부록에 충무공 연보에 따른 역사적 사실과 함께 하여 일단 두꺼운 책이다오됴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일본수군은 긴 전쟁을 끝내고 철수하는 적의 주력을 노량 앞바다에서맞아 싸우다 전사하기까지 이순신의 한 인간적 고뇌와 고독한 내면의 독백인..
2025.02.08 -
공무도하
저자-김훈 작가의 말"나는 나와 이 세계 사이에 얽힌 모든 관계를 혐호한다나는 그 관계의 윤리성과 필연선을 불신한다나는 맑게 소외된 자리로 가서 거기서 새로 태어나든지 망하든지 해야 한다시급한 당면문제다나는 왜 이러한가이번 일을 하면서 심한 자기혐오에 시달렸다쓰기를 마치고 뒤돌아보니 처음의 그 자리다남은 시간들 흩어지는데 나여 도 어디로 가자는 것이냐"2009년 가을에 쓴 소설이다영육간 혼란스러웠던 시절이 아니였나 생각되는듯나도 글에 집중하기 어려웠고 지루했다사회부 기자인 문정수의 시회면에 실릴 소재가 되는 소방관을 하다 퇴직한 박옥출,기르던 개에게 물려죽은 아이의 엄마인 오금자,지방대를 나와 노학운동을 하던 장철수,베트남에서 시집온 후에.출판사에서 일하는 노목희, 서민중에 초라한 서민들의 이야기다님아 ..
20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