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288)
-
천년의 질문 1,2,3
저자-조정래 역사적 대하 소설로 국민의무지를 깨우쳐주는 작가"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국가가 있은 이후 수천년에 걸쳐서 되풀이되어온 질문그 탐험의 길을 나서야 하는 게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응답은도 하나의 긴소설로 탄생했다권력과 대기업이 어떻게 상생하며 비리를 저지르고 국민을 우롱하는지를파헤치는 이야기1권중"인간은 세겹의 노예다신을 만들어 종교의 노예가 되었고국가를 만들어 권력의 노예가 되었고돈을 만들어 황금의 노예가 되었다" "자기보다 열배 부자면 헐뜯고자기보다 백배 부자면 두려워하고자기보다 천배 부자면 고용당하고자기보다 만매 부자면 노예가 된다"1권은 돈만 보고 성화그룹 사위가 된 김태범이 벼랑끝에 몰리고비리와 사회부조리를 캐는 양심기자 장우진의 활략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탐진치인 욕심 분노 무지로 ..
2024.07.10 -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저자-공지영 언제부터인가,수도원기행을 하고 쓴 이후론 그녀의 글은 종교적 냄새가 물씬 난다이 산문 역시 수도원기행 3라 해도 과언이 아닐터,서울 도심살이를 정리하고 하동 평사리 마을에 정착한 그녀의 근항과카톨릭에서 영적 자녀라고 불리는 대녀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은예루살렘으로 가게된 계기가 되어 광야인 요르단에서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성지 순례를 한다그 후기인 셈이다집안에 들여온 홍동백 백동백 공동백의 사연은 흥미롭다그녀의 맨토는 토지의 박경리 작가"홀로 있는 시간만이 내 창작의 운동력입니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문을 닫아겁니다"라고 했던 박경리와 인연도 신비롭다박경리 작가는 글이 안되면 손바느질을 한다 타협하지 않는다 그걸 잊지 않으려고 책상 앞에 재봉틀을 놓았었다공지영 작가는 의자에 허름한 관인 고독의 ..
2024.06.30 -
홀로 쓰고,함께 살다
저자-조정래 '이십세기 한국 현대사 삼부작'인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이란 대하소설로 출판 초유의 기록을 수립한 작가조정래 작가가 있었기에 한국인으로써 자부심을 느낀다이책은 등단 오십주년을 기념으로 독자와의 문답이다오래전 태백산맥 마력에 빠진후로 아리랑 한강에 이르기까지 대하 역사 스토리로많은것을 알게 되고 그뒤로 조정래 글은 일부러 찾아 읽게 된다반백년 세월을 글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는 저자가 있기에 독자는 행복하다어느 독자의 도발적 질문 인생이란 무엇인가'인생이란 두 개의 돌덩이를 바꾸 놓아가며 건너는 징검다리다'명쾌한 답이다 방대한 이야기와 인물 배경에 이르기까지 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한 그의 대하소설에서너무 많은 지식과 감동을 받은 한사람으로 다시금 감사하며사회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적인 글 ..
2024.06.21 -
작별하지 않는다
저자-한강 두번째 읽는 소설두번을 읽어도 그녀의 글은 이해가 어려운게 나의 지적 상상력 부족이지 싶다꿈속인듯 현실인듯 알듯 모를듯,사진속 저자인 그녀의 눈은 눈속을 헤매이고 있는듯 보인다소설속 인선과 경하의 우정도 육체와 영혼을 뛰어 넘는 소설은 제주사삼사건이 모티브가 되겠다지독한 우울로 지내던 경하는 한통의 문자를 받으며 소설속 실제상황을 목격하는데제주 사삼사건에서 희생된 가족이였던 인선이 목공일중에 손가락에 잘리며 분명 서울 병원생활을 하는데어떻게 제주에서 둘이 만나 과거 사건을 되새김 할수 있는지제목처럼 영원한 작별은 없는가,과연 영혼이 있기는 있는건지 의심스럽지만영화나 소설에서는 흔하게 다루어진다"젖먹이 아기도/절멸이 목적이였으니까/무엇을 절멸해/빨갱이들을"사삼사건은 1948년에서 1954년까지 ..
2024.06.16 -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저자-홍승은 '당신이 계속 불편했으면 좋겠습니다"를 쓰고 용기를 얻고 다시 쓴 저자는 자신을 쓰는사람 기록 활동가로 소개한다주로 글쓰기 수업중 경험담에 자신의 이야기를 쓴책이다글쓰기는 매력적인 일이지만 주로 과거를 쓰는일이라 기억창고를 건드리는일이다행복한 기억과 고통 두려움 반성 희열 통찰에 이르기까지 자신과의 투쟁이다매혹적인 글쓰기를 위한 안내서라도 무슨무슨 다른 안내서들처럼 다소 지루한 느낌이 들었다하다못해 짧은 메모나 일기를 쓰는것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결코 쉽지 않은게 글쓰기다저자는 나를 나로 살게 하는 글쓰기도 타인과 연결 되었을때 문장이 단단해진다고 말하지만늙어가며 여러사람을 만나는 사회활동을 하는것도 아니고 사람과의 관계를 넓히는것도 힘든내 경우 쓰는글은 내가 나를 잊지 않기 위함이요 내가 ..
2024.06.12 -
숲에서 길을 묻다
저자=정재홍 사십여년간 교직을 몸을 담고 지낸후 퇴직하고 문화해설사 숲 해설사로 인생 이막생활을 하며 틈틈히 글을 써서 엮은 수필집이다주로 여행과 숲에서의 체험담과 인간적인 가정사로 이루어져 있어부담없이 읽혀진다은퇴세대가 전해주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며 어디서 위로받고 어디서 행복을 찾아야하는지감정 이입은 별로 없지만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과 동시에 어른의 가르침이 있었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