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78)
-
2014년4월16일 수요일
인천을 출항해 제주도로 향하는 배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이백팔십여명이 실종되었다는 비보를 인터넷으로 접했다. 1912년4월14일 달이 뜨지 않았던 밤, 빙산의 경고를 무시한 인재이자 천체 현상으로 천재인 타이타닉의 침몰이 있었던 날이다. 사고 석달 보름전 1월4일 수퍼문은 조석..
2014.04.16 -
2014년4월15일 화요일
오전중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남편은 꼬마기차 타는곳을 탐방하고 돌아왔단다. 꼬마 기차는 언젠가 헝가리 여행 프로에서 본적이 있던 기차로 어린아이들이 손수 운전한다는 기차이다.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이른 저녁식사후 겔레르트 언덕으로 운동 나갔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나무..
2014.04.16 -
2014년4월14일 월요일
밤새 살짝 내린비로 공기는 더 청명하고 이제 새 지저귀는 소리는 동네 스피커를 틀어놓은듯 자연스럽다. 이곳저곳 돌아 다녀보아도 내가 살고 있는 동네처럼 조용하면서 꽃향기 가득하고 새짖는 소리 요란한곳은 드물었다. 양상치도 아니고 양배추도 아닌것이 샐러드감으로 아삭거리..
2014.04.15 -
2014년4월13일 일요일
오전중에 휴식을 취하다 이른 점심을 먹고 페스트 지역에 있는 부다페스트시에서 가장 크다는 테스코에 들렀다. 주로 어두침침한 반지하 상가의 도심과는 다르게 밝고 환한 형광등 불빛이 속이 다 시원할 지경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도 그렇고 가로등도 상가 간판까지 백열등을 키고 사..
2014.04.15 -
2014년4월12일 토요일
아침식사로 호박 버섯 된장국을 끓여먹고 물과 샌드위치를 준비하여 벌러톤 호수로 여행을 떠났다. Deli역에서 오전 10시30분에 출발하여 부다페스트 외곽을 빠져나오니 초록과 노랑으로 색칠한 대평원을 달려 45분 만인 11시 15분에 Szekesfehervar역에서 내려 11시 22분에 떠나는 열차로 갈아탔..
2014.04.13 -
2014년 4월11일 금요일
열시간 넘는 시간을 침대에 붙어 지내다 먹고 컴퓨터 앞에서 하루를 다 보냈다. 서울 집에서처럼 진득하게 있지 못하고 긴장 모드에 들어간 남편은 새벽녘에 겔레르트 언덕을 뛰어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오늘따라 왼쪽 종아리에 통증이 있어 일찍 내려왔단다. 그리고는 아침을 먹고 집을 ..
201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