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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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78
일시-2022년 6월18일 22/30 흐림 어제보다 나으려나 했던 생각과는 달리 오늘도 힘들기는 매한가지 장마철이 다가왔나 이른 아침부터 구름끼고 습도 많은 날이다 하면할수록 느는것이 체력인줄 알았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어제 그제 한 운동은 금세 까먹고 어찌 할때마다 힘든지 모르겠다 오늘도 없는 다리심 이끌고 죽을똥살똥 수어장대까지 올라갔다 주말임에도 덥고 끕끕하고 흐린날씨 때문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다 하산길에는 비 맞고 이제사 익어가는 산딸기를 따먹으며 내려왔다
2022.06.18 -
남한산성 77
일시-2022년 6월17일 20/29 흐리다 맑다 흐리다 비가 오려면 시원하게 뿌려주면 좋을것을 잔득 찌푸린 하늘에 습기 많은날 산에 오르는일은 고역이다 지난주말 대둔산 이틀 쉬고 설악산 다녀온 여독이 채 가지시 않아 눈 침침이 더욱 심하고 눈물 콧물 땀까지 산성 오르고 내리는내내 제정신이 아닌날이였다
2022.06.17 -
남한산성 76
일시-2022년 6월9일 17/25 흐림 비가 오려면 시원하게 한바탕 쏟아질것이지 후덕지근한 습기가 산성안에 가득찼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전국 노래자랑을 외치던 주인공 송해가 향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굵직한 역사를 직접 삶으로 살아내 살아있는 근현대사 라고도 불린 송해는 가슴 아픈 이별을 끊임없이 겪었는데 전쟁으로 하루아침에 어머니와 생이별하고 아들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아픔을 딛고 재개한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서 웃음과 감동으로 영원한 국민 오빠가 되었다 땡을 받아보지 못하면 딩동댕의 정의를 모른다며 자신의 인생을 담은 노래 이만하면 괜찮아 내 인생 딩동댕이야 를 불렀었는데 이제 아내곁에서 영원히 영면에 들어갔다 태어나고 죽는것도 ..
2022.06.09 -
남한산성 75
일시-2022년 6월8일 17/25 수요일 맑음 이른 아침 운동이랍시고 산행하러 나오기가 힘들었는데 이제 그런 부담이 많이 줄었다 토마토 한개에 삶은 계란 한개 올리브 오일 이십씨시만 마셔도 배가 고프지 않으니 밥 안 먹어도 죽지는 않겠다 그러길래 습관들이기가 무섭지 습관 되면 몸이 알아서 적응한다 대신 점심은 고기를 곁들인 샐러드로 영양은 부족하지 않으나 저탄고지 식단으로 바꾼지 채 일년도 안되었는데 그사이 위가 줄었 들었나 맘껏 먹고 싶어도 먹을수가 없다 그래도 꺼질줄 모르는 뱃살은 여전하여 나쁜것은 아마도 유전인가보다 초반 언덕배기와 약수터 갈림길 그리곤 가파른 계곡길을 지나 성벽에 다달으지만 초반 억덕배기까지가 가장 힘들다 산행 시작 삼사십분 숨고르기가 된다음부터는 숨차지않게 천천히 올리면 오히려..
2022.06.08 -
남한산성 74
일시-2022년 6월7일 15/23 맑음 어제는 비가 내려 후줄근하던 하늘이 오늘 다시 화창하게 돌아왔다 비가 오려면 해갈이나 되게 넉넉히 내리면 좋으련만 땅 깊은곳으로 스며들지도 못하고 타들어가는 나뭇잎 갈증만 가셔 턱 없이 모자란 강우량이다 바람이 살살 불어주니 한올 한올 나부끼는 양털같은 흰구름도 파란하늘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오늘은 비온뒤라 그런지 지난달보다 선선해진거 같아 땀 흘리지 않고도 올랐다 하산했으니 가끔은 이런날도 있다 용마루의 단청도 유난히 깔끔해 보이는날 잠실 롯데타워 뒤로 한강물도 유유히 흘러 눈에 보이는건 모두 말끔하게 씻은듯 깨끗했다
2022.06.07 -
남한산성 73
일시-2022년 6월6일 17/22 비온뒤 흐림 비 예보가 있다 집안에서는 보이지 않던 비가 집밖으로 나와보니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의를 걸치고 산성에 올라갔다 비 오는날 산성에 올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 계곡길 오르는내내 내가 독차지 하였다 우의속은 훈짐이 가득차고 비가 와도 덥기는 마찬가지다 약수터 갈림길 즈음에서 우의를 벗어 걸치고 올라갔다 한 여름에도 남들은 긴팔 긴바지를 꼭 껴입어도 잘 만 가던데 나는 왜 더위를 못견디는지 닫혔던 땀구멍도 열려 체온조절은 가능할텐데 의심스럽기만 하다 장대에 올라서니 자가용을 타고 올라온 사람들인지 수어장대 마루에 몇몇이 앉아 있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현충일 휴일이다 주말에 이어 삼일재 이어지는 공휴일 백수로 사는 나는 휴일이나 평일이나 매 한가지 아프지나 말자..
2022.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