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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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74
일시-2022년 6월7일 15/23 맑음 어제는 비가 내려 후줄근하던 하늘이 오늘 다시 화창하게 돌아왔다 비가 오려면 해갈이나 되게 넉넉히 내리면 좋으련만 땅 깊은곳으로 스며들지도 못하고 타들어가는 나뭇잎 갈증만 가셔 턱 없이 모자란 강우량이다 바람이 살살 불어주니 한올 한올 나부끼는 양털같은 흰구름도 파란하늘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오늘은 비온뒤라 그런지 지난달보다 선선해진거 같아 땀 흘리지 않고도 올랐다 하산했으니 가끔은 이런날도 있다 용마루의 단청도 유난히 깔끔해 보이는날 잠실 롯데타워 뒤로 한강물도 유유히 흘러 눈에 보이는건 모두 말끔하게 씻은듯 깨끗했다
2022.06.07 -
남한산성 73
일시-2022년 6월6일 17/22 비온뒤 흐림 비 예보가 있다 집안에서는 보이지 않던 비가 집밖으로 나와보니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의를 걸치고 산성에 올라갔다 비 오는날 산성에 올라가는 사람은 거의 없어 계곡길 오르는내내 내가 독차지 하였다 우의속은 훈짐이 가득차고 비가 와도 덥기는 마찬가지다 약수터 갈림길 즈음에서 우의를 벗어 걸치고 올라갔다 한 여름에도 남들은 긴팔 긴바지를 꼭 껴입어도 잘 만 가던데 나는 왜 더위를 못견디는지 닫혔던 땀구멍도 열려 체온조절은 가능할텐데 의심스럽기만 하다 장대에 올라서니 자가용을 타고 올라온 사람들인지 수어장대 마루에 몇몇이 앉아 있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현충일 휴일이다 주말에 이어 삼일재 이어지는 공휴일 백수로 사는 나는 휴일이나 평일이나 매 한가지 아프지나 말자..
2022.06.06 -
남한산성 72
일시-2022년 6월5일 일요일 18/25 흐림 내장산 백암산 연계산행 다녀와서 이틀 쉬고 어제는 자식들이 와서 쉬고 나흘만에 다시 올라왔다 비가 오려면 시원하게 오던지 아침부터 잔뜩 찌뿌둥한 하늘은 화를 못 삼키고 우울하기만하다 습도가 많아지니 덥기는 더 더워 몸도 끈적댄다 날씨에 따라 컨디션이 왔다갔다 며칠 쉬었다고 몸은 귀신같이 표가 나게 힘들었다
2022.06.05 -
남한산성 71
일시-2022년 5월30일 월요일 15/26 흐림 비 예보가 있더니 흐린 안막이라도 드리운듯 하늘은 잿빛이다 몸은 단련하면 할수록 단단해진다는데 어찌 하루도 쉬운날이 없는지 모르겠다 숲으로 들어서기도 전에 언덕배기에서 바지를 걷어 올리고 물을 마셔도 몸은 덥다고 알아서 끈적거리며 땀이 난다 탄수화물 섭취를 거의 안해도 그동안 탄수화물에 중독된 몸이 균형을 찾아가는길은 험난한 여정인가보다 일년이 가까워지는 동안 거의 이킬로 감량된 몸무게는 더 이상 변동이 없어 몸이 무거우니 덩달아 다리마저 무겁다 한주 시작인 월요일이라 산성가는길에 사람이라곤 서너명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들도 나처럼 요일을 잊고 사는 백수들인가보다 한적하고 고요한 숲의 적막을 깨우는일은 이른 아침부터 제일 부지런한 새들 뿐이다 날파리들은 눈..
2022.05.30 -
남한산성 70
일시-2022년 5월29일 일요일 17/28 맑음 지난주 수요일 원정 산행때 하루에 두산인증 하고 난 몸살기운은 이틀만에 나았다 차 타고 산 타고 암튼 체력이 모자란탓이다 이틀쉬고 어제는 사전투표 하느라 언덕배기까지만 다녀오고 수어장대 정상까지는 오랜만이다 비가 오려나 하늘은 구름이 끼고 날은 후덕지근하여 땀이 난다 옷을 덥게 입기도 했나보다 오르면서 기진맥진 하던게 내릴때는 그나마 나아졌다 하산하며 산길에 난 산딸기가 많아 먹으면서 땄어도 점심에 샐러드에 넣어 먹었다 산이 주는 해택이 여러가지 당분간 입 마를일 없겠다 물것들이 날뛰는 산길에서 하필 귀주변을 맴돌아 윙윙 거린다 진드기가 무서워 모기 퇴치제를 들고 다녀야할때가 되었다
2022.05.29 -
남한산성 69
일시-2022년 5월23일 16/30 맑음 어제보다 삼십분 늦게 집을 나섰다 평지길만 걷는다면 나아지려나 매일 걸어도 어째 발걸음이 가볍지 않고 할때마다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발을 질질 끌다시피 언덕을 올라 계곡길을 다시 오른다 약수터 갈림길에는 여러개의 운동기구들이 놓여 있어 주로 남자들이 기구 운동에 열심이다 나는 통과세로 인사를 하고 지나쳐 오르지만 이른 아침부터 이곳까지만 올라와 몇시간 수다만 떨다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다 칠팔십 넘으면 거기까지만 왔다가기도 버거울것이다 하룻밤 사이에도 빠져나가는게 근육이니 부지런히 올라다녀야 그나마 근력이 유지할수가 있다 산성벽에 다달으니 계곡의 나무그늘에 가려졌던 햇살이 쨍하고 비추운다 낙엽송 연두잎은 그새 초록이 되어 싱그럽게 하늘로 뻗어 올라가고 찔레꽃도 절..
202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