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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저자-김도윤 이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김작가Tv채널 운영자인 저자가십삼년간 천명여명의 인물들과 인터뷰하며 인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어 펴낸 책이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요?돈,명예,시간...만약 오늘 밤 당신이 떠난다면 지금 무엇을 할 건가요?놀랍게도 그들은 다른 대답을 했다그 대답은 앞에서 나온것도 아니었고일도,취미도,여행도 아니었다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사랑하는 사람과 몇분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 결국 사랑이다어렵지만 고백할수 밖에 없는 아빠의 이른 퇴직형의 정신병엄마의 정신병과 자살 그리고 가난이라는 가정사를 딛고 글쓰고 치유하는 작가란 생각이 들었다생에 한번 뿐일수도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그 행복이라면부디 놓치지 않기 바라는 저자의 간절함이 절실한 책이다
2024.09.28 -
수인
저자-황석영 1권"그건 자기 팔자를 남에게 내주는 일이란다"아들이 소설가가 되는걸 말리셨다는 어머니의 말을 따르지 않아기에그 많은 작품이 탄생되었고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배가 시키는 역활을 하는 큰 작가 반열에 올랐다43년생인 작가, 다섯살때 소풍 가듯 고향을 떠나 남으로 내려와 몸소 겪은 전쟁과 피난 가난 그리고 북한방문독일 망명과 감옥등 어린시절 부터 나이들어 가까운 현재까지 자서전으로홍희윤 김명수 김길화 세여인이 그의 곁을 지켰다4,19 혁명과 6,25 전쟁과 1,4후퇴 5,18 민주화 운동 6,10 항쟁 6,29 선언 굵직한 사건을 체험한 현대사의 산증인 작가가만난 사람들과 사건과 기억들이 고스란히 역사가 되어 책으로 엮어 잊고 있던 현대사를 다시 보는 느낌이 든다특히 국가 보안법으로 걸려 들어..
2024.09.22 -
해변의 카프카
저자-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하루키 소설에선 꿈과 현실 과거와 미래가 하나로 연결되며 끝맺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읽으면서도 생각이 많아진다해변의 카프카는 흘러간 옛 노래의 제목으로 홀수장과 짝수장의 다른 이야기로 시작된다 상편홀수장은 네살때 누나만 데리고 집을 나간 어머니 버려서는 안되는 사람에게 버려진 열다섯 살 소년의 이야기이고짝수장은 초등학교 시절 불가사의한 초현실적인 현상,쓰러진뒤 삼주간 혼수상태에빠졌다가 깨어난뒤 기억 상실증 인물이 된 나가타라는 노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주인공인 열다섯 소년 다무라 카푸카는 오늘 모습이지만 자신의 그림자이기도 한 나가타를 벗어나지 못하는데두 인물을 교대로 서술되다 살인사건을 통해 초현실적으로 연결되고 하나가 되면서 끝이 난다카푸카는 일본말로 카후카,체코말로는 까마귀..
2024.09.04 -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무루 책 표지 그림이 눈에 띄어 다시 펼쳐보게된 책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의 안내자가 이끄는대로 그림책 읽듯이 읽으면 된다특출나게 재미난 이야기도 그렇다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도 아닌 잔잔한 이야기,읽어보지 못한 여러권의 소설속 이야기들,여러개가 소개된다"소설은 두번째 삶입니다"오르한 파묵,소설과 소설가비혼인 그녀는 조카를 두었으니 할머니가 되는걸 설레며 기다린다고 하는데 시간이 흘러 자연스레 할머니가 되겠지,굳이 기다릴 필요없이노년의 삶에 필요한 세가지 조건을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선 호기심 유머 품위라 꼽는다한편 노년의 삶의 위협은 가난과 질병,이미 닥쳐온 노인이라 절실하게 다가온다
2024.08.27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저자-이도우"네 사랑이 무사하기를,내 사랑이 무사하기까,세상의 모든 사랑이 무사하기를."건의 시집 앞에 진솔의 노트북 화면에 적힌 글귀는 사서함 110호위 우편물 이책의 해드카피나 다름없다내가 잘 모르는 젊은 작가가 쓴 책은 삼십대 초반 두 커플의 연애 소설이다살다 보면 사랑타령이 밥 먹여줄것도 아닌걸 알테지만 남녀가 만나는일은 세상에서아니 큰우주에서 작은 우주를 연결하는 가장 고귀한 일이다2004년 책이 처음 출간되고 알게모르게 청춘들에게 인기였던나 보다 독자들이 사서함속에 나오는 낙산공원이나 인사동 찻집 이화장등을 방문하고 걸었다는걸 보면중년 노년이 되어도 옛기억이 떠오르는 애뜻한 장소는 고향 음식처럼 언제든 다시 소환 하고픈 추억이다라디오 피디인 이 건과 작가인 공진솔의 사랑 이야기에 선우와 애리 ..
2024.08.21 -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저자-파스칼 브뷔크네르옯긴이-이세진 삼년전에 구입하여 읽은 책임에도 생전 처음 읽는것처럼 느껴졌다책 제목만 익숙하지 책장속 문장들은 낯설었으니 마치 머리속 기억창고가 마비된거 처럼소설가이자 철학자가 바라본 나이듦에 관한 너무 솔직한 이야기라서조금 더 이해하기가 수월해진 탓인가 와닿는 문장이 많았다책에서 열거하듯이 생의 마지막 날까지 사랑하고 일하고 춤추며 살기 위해오늘 이 순간 루틴을 헛되이 쓰지 않게 해야겠다20세기 초 파리에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태어나고 정해진 삶을 발견하고 그냥 그삶을걸치기만 하면 된다자기만의 고유한 죽음을 바라는이도 점점 드물어진다,"고 지적했다앙드레 지드는"삶이라는 이 눈부신 기적에 그대는 충분히 감탄하지 않는다"라 했다반복의 위안이 주는 즐거움을 모른채 보낸다면 아까운 시..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