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대명산(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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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덕룡산
일시-2021년 3월26일 금요일 안개후 맑음 코스-소석문-동봉-서봉 우회로-수양마을 갈림길-수양마을회관-수양마을 입구 만산홍 진달래가 덕룡산을 불태우던날 한 낮 기온은 여름을 방불한다는 예보를 가지고 여명이 밝기전 집을 나섰다 새벽 찬기운이 제법 사그라진탓인지 도로가를 청소하는 인부들도 추워보이지 않았다 남들보다 하루를 일찍여는 마라토너는 텅빈 도로옆 인도를 이 새벽에 바람을 가르며 쌩 달린다 지각각 사는것이 다르듯이 건강을 지키는것도 지 나름대로라 활동하며 돈도 벌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게 안되는 나는 아프면서 늙지는 말아야지 하는게 바람이라 억지로라도 목표산행을 하는 중이다 오늘 산행지도 거의 한반도의 땅끝인 전라남도 강진이라서 가는 여정이 길다 남으로 남으로 버스가 달리는 내내 고속도로에는 뿌연 안개..
2021.03.27 -
57.천마산
일시-2021년 3월22일 월요일 맑음 코스-경춘선 호평역 -165번 버스종점-호평동 수진사-상명 수련장-계곡길- 천마의집-헬기장-꺽정 바위-정상-천마산역 지난주 극성이던 미세먼지가 주말에 내린비로 하늘이 맑아졌다 아직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한낮 기온은 점차 올라가 이젠 완연한 봄이다 주말에 아들 딸 사위 손녀가 와서 한바탕 요란을 떨다 갔다 둘째네와 손자들이 빠진 자리가 허전하지만 숙명이려니 여기며 위안을 삼는다 동네 산에서 캔 어린 쑥 한봉지와 김치 갈비 잡채를 싸서 보낸후 또 다시 적막강산이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말들을 하듯 다 커서 뿔뿔이 헤어졌다 만나니 힘에 부쳐 하는 소리다 호젓하게 둘이만 먹다 숫가락 몇개 더 얹여 놓으면 그만이라지만 며칠전부터 음식 준비하랴 청소하랴 다 큰 자..
2021.03.22 -
56.무등산
일시-2021년 3월17일 수요일 맑음 코스-원효사 주차장-무등산 옛길-제철 유적지-주검동 유적-물통거리-치마바위 -얼음바위 갈림길-목교-서석대-입석대-장불재-너덜길-규봉암-신선대 갈림길-꼬막재 -무등 산장-원효사 주자창으로 원점회귀 트랙 끄는걸 깜빡 잊고 원효사 충장사 충민사 절앞을 지나쳐 산길을 뱅글뱅글 돌다 도로로 빠지고서야 트랙을 마쳤더니 22.86km가 기록되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답답했던 일주일을 보내고 전라도 광주로 내려온날 공기가 맑고 쾌청하여 완연한 봄날씨였다 무등산은 두번째다 2018년 1월 눈이 내려 주상절리에 눈꽃이 피었던날 맘먹고 인증하러 왔었는데 춥다고 입을 가리고 사진을 찍는 바람에 인증거부된 산이다 그날의 후기다 일시-2018년 1월23일 화요일 흐리다 맑음 장소-무등산 코스..
2021.03.18 -
55.천관산
일시-2021년 3월9일 화요일 맑음 코스-천관산 공원 주차장-장천재-금강굴-천주봉-환희대-억새 군락지-연대봉 정상(723.1m) -정원암-양근암-장안사-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호남의 오대명산인 전남 장흥에 있는 천관산 가는날 남녘의 대지는 봄의 기운이 넘실댔다 새벽 찬바람에 오솔오솔 떨리던게 불과 몇시간전일이다 지난주 가지산에 이어 천관산도 서울에서 오고가는길이 멀다 산행시간보다 이동시간이 길어 차 타는거보다 산 타는게 쉽다는 말이 나오는 백명산이다 산악버스타고 다닌지 햇수로 칠년째가 되다보니 그동안 산꾼들도 물갈이가 많아졌다 사십명의 일행중 단 한사람도 안면이 없는날은 처음이다 코로나로 실내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갈곳 없어 산으로 모인탓도 있고 직장 잃은 젊은이들이 운동이라도 할겸 오는탓도 있을터 그동안 ..
2021.03.10 -
54.가지산
일시-2021년 3월3일 수요일 맑음 코스-석남터널 입구-석남고개-가지산 중봉-가지산 정상(1240m)-아랫재-상양마을회관 앞 가지산과 운문산 일일 이산 예정이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어찌 될지 가지산을 찍고 그다음 컨디션에 맞추어 진행하기로 한다 워낙 먼거리에 있는 백명산이라 다른날보다 십분일찍 출발이다 서울을 벗어난 버스는 괴산 휴계소에서 정차한후 안개가 자욱한 고속도로와 안개가 걷힌 고속도로를 쉴새없이 달리고 달린다 네시간이 넘게 붕붕가는 버스에서 맨정신으로 앉아있기에는 너무나 고역이라 비몽사몽 꿈이라도 꿀수만 있다면 눈을 감고 있는게 차라리 낫다 쓸데없는 번뇌와 고민을 버스가 달리는 속도로 버리면서 오늘의 산행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버스는 서울에서 경기도 충청도를 지나 경상남도까지 왔다 석남터널..
2021.03.04 -
53.가야산
일시-2021년 2월23일 화요일 맑음 가야산이라면 합천이 먼저 떠오르는데 오늘 인증한 가야산은 충남 서산에 위치한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워 두시간 삼십분만에 산 아래 주차장에 도착했다 새벽 네시반에 기상하고 다섯시 사십분에 집을 나서 오전 일곱시에 산악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아홉시 삼십분이다 산행 한번 하려고 다섯시간이나 소요된 셈이다 예상 산행시간은 세시간 결과 보다 준비과정이 사람을 지치게 만들수 있지만 이 또한 재미삼아 즐겨야 진정한 취미가 될것이다 버스고 택시고 자주 타고 다녀야 멀미가 없으려나 보름전보다는 낫지만 속이 편치 않고 울렁거리는것은 마찬가지다 버스에서 내리니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쌀쌀하게 불어온다 덕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빠져나오며 바람막이를 겹쳐 입고 출발했다 남연군묘를 지나 상가리 ..
2021.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