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604)
-
남한산성 99
일시-2024년 12월22일 일요일 맑음 -6/4 엊그제 밤에 내린눈이 아직 곳곳에 남아 아이젠이 필요한 산길이다영하로 떨어진 아침 기온과 달리 오후는 빠르게 기온이 올라 산행시 겉옷을 벗고 올랐다탄핵이 되어서도 여전히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대통령과 그를 감싸는 의원들앞으로의 정치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하늘은 구름 한 점없이 맑기만 하거늘 뒤숭숭한 연말이다정상을 앞두고 마지막 가파른 계단에서 조금 흔들리지만이젠 정상까지 다녀오는것이 큰 부담이 없는걸 보니건강이 많이 회복되어진게 틀림없다살아있는한 매일 새로운 날이 올게고 나도 그날들을 맞이하며 꿈을 버리지 말기를 추운 겨울임에도 삼삼오오 등산객이 많다커다란 비닐로 천막을 만들어 그 속에서 점심을 먹는이들도 보인다쌩쌩 부는 바람피해 대간길에서 해본 경험..
2024.12.24 -
남한산성 98
일시-2024년 12월20일 금요일 맑음 기온은 떨어져 쌀쌀한 찬기가 몸으로 스며들지만 가슴속 깊은곳까지 시원한 청량감 마저 든다찬 겨울이 좋아진거다체온만 유지할수 있으면 얼마든지 걸을수 있으니햇볕 마저 바람결에 달아난 오후 산책겸 슬슬 나온 발걸음은 어느새 정상이다온통 시꺼먼 까마귀 두마리와 배와 주둥이가 하얀 까치 여러마리가 영역싸움을 하느라머리 위에서 시끄럽다까마귀와 까치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면 같이 살수 있을 텐데조용하기만 하던 산성 밖이 새들로 분주한 한 나절이다
2024.12.24 -
남한산성 97
일시-2024년 12월16일 오후 흐리다 눈 조금 -3/4 드디어 수어장대다다시 이 곳을 밟기까지 이년반이 걸렸다어질병이 제자리를 차지하여 하늘은 하늘자리에 나무는 나무 자리에 땅은 땅의 자리에 있다컨디션만 괜찮고 눈의 피로감만 없으면 슬슬 약수터에서 능선으로 소나무 능선에서 나무 계단으로마지막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 암문을 통과해 성벽 안으로 가리라눈발이 하나둘 날리기 시작했다바람에 날리며 쌀가루를 뿌리듯 흰 눈이 내린다성안으로 들어서 다시 백미터 올라 청량당 위에 수어장대다남한산성 4개의 장대중 유일하게 남은 장대는 오늘 따라 흐리고 눈까지 날려도 홀로 당당하다눈이 쌓이기전에, 미끌어지기전에,하산길은 조금 빠른 걸음으로 하산했다 진눈깨비---한강삶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다그 사실을 알면서 ..
2024.12.17 -
탄핵집회
일시-2024년 12월14일 토요일오후 네시면 결판이 나리라단단히 겨울 차비를 하고 탄핵 집회를 한다는 여의도로 향했다전철에서부터 사람들의 분위기가 달랐다여의도가 가까워지자 전철안이 점점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아지고드디어 여의도역에 내려서니 역사안은 인파와 소음으로 바글바글 웅성웅성 어질거린다바깥 날씨가 춥고 바람마저 분다니 화장실 들러 거위털 옷으로 입고 나가야는데화장실이 문제다 오줌 한번 누겠다고 기다리는 사람들 줄이 끝간데 없이 늘어져 있다십년전 로마의 바티칸 성당이 떠올랐다하필 로마 여행이 부활절과 겹쳐 성당 진입까지 빙글빙글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화장실 한번 가려면 또 긴줄구십도로 돌아 지는 줄 끝에 나도 서서 기다리다 그래도 빠르게 볼일을 보고 나왔다많은 사람들속에 파묻혀 밖으로 나가는것도 고..
2024.12.17 -
남한산성 96
일시-2024년 12월9일 맑음 -4/7 이년반만에 산성 성벽에 올랐다오래걸린 이유는 어질병이 도질까봐 재발 할까 두려움 때문이다지난달 말에 온 습설로 인해 소나무가 많이 쓰러졌다뚝뚝 부러진 가지와 뿌리채 뽑힌 소나무가 등산로를 막아 나무를 넘으며 산길을 올라서야 했다유난히 많은 소나무로 사시사철 푸르렀던곳이 남한산성 성벽 부근인데안타깝기만 하다그래도 건재하게 살아남은 소나무가 있어 천만 다행이다아름다운 남한산성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기를..
2024.12.09 -
서울의 봄
감독-김성수출연-황정민 정우성등줄거리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이상 다음에 뜬 줄거리다1979년 말부터 1980년 한국의 민주화 운동은 프라하의 봄에 비유하여 서울의 봄으로 불리우기도 한다영화 제목처럼, 12월3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 뜬..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