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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101
일시-2025년 1월10일 금요일 맑음 -12/2 요 며칠은 진짜 겨울이다체온조절만 잘 하면 오히려 운동하기가 좋다그러나 체온조절에 실패해서 감기를 앓은지 벌써 보름째다목이 아프다 목소리가 안나오던 절정기는 지났고 지금은 기침하면 기관지에서 가래가 끌려 나오는 정도다요즘 호흡기 질환이 대 유행이라고 연일 뉴스에 뜨던데 따라갈 필요없는 유행에 동참한 기분 별로다감기는 꼼짝없이 쉬어야 낫는 병,그러다 보니 잠을 못자고,바람 별로 없는 날은 꼭 정상이 아니여도 산으로 간다오늘은 쉬엄쉬엄 가다보니 정상이다정상 가는길 중에는 아직도 응달은 얼음길이라 아이젠을 찼다 뺐다 하면서 갔다암문을 통과하면 성안이다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비상통로를 말하는데12개의 암문중 2 암문하고 내가 통과하는 6암문만 지붕이 평평한 ..
2025.01.11 -
남한산성 100
일시-2025년 1월8일 수요일 맑다흐림 -10/-1 춥다겨울다운 추위가 왔다한여름 더위에 물려서 어지간한 추위 따윈 괜찮겠지 하였지만 추운건 추운것이다정상엔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고 아이젠이 필요했다평소 같으면 장대 마당에서 기념 사진 찍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워낙 추워서 그런지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날이다돌계단과 석축 위에 수어장대 이층 건축의 건재함이 여전하고 무망루 편액을 알리는 작은 적각이 있다그옆에 이승만 대통령 방문 비석은 왜 서 있는지무망루는 원래 이층 내부에 달려 있는데 병자호란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팔년간 청나라에 볼모로잡혔다가 귀국하여 북벌을 이루지 못하고 승하한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라는 뜻에서 영조가 지은 것을 말한다매바위 위에 쓰여진 수어장대 글씨도 잘 안보인다"내가 죽은뒤..
2025.01.11 -
하얼빈
감독-우민호출연-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릴리 프랭키 이동욱등 2024년 갑진년 용띠해가 지나고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어수선한 연말연시에 새해가 되었지만 갈팡질팡 하루하루가 뒤숭숭한 시점이 시기에 적합한 영화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보았다결론적으로 안중근의 모습과 닮을꼴이 아니라서 당황했고 역사적인 사실을 영화화 시킨다는것은많은 어려움이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대략적 줄거리론,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들은 일본군들과 전투를 하며 영화속으로 들어간다겨울산에서 죽고 죽이는 살벌한 전쟁,실제 상황이 아니여도 귀와 눈이 시작부터 놀란다일본군 수비대를 급습하여 전과를 올렸지만 안중근은 만국 공법에 따라 전쟁 포로들을 풀어주게 한다하지만 풀..
2025.01.07 -
공터에서
저자-김훈 하얼빈에 이어 김훈의 글을 읽는다,공교롭게도 겨울철이면 생각나 세번째다저자가 말했듯 그의 주인공들은 변방의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아버지 마동수에 아들 마장세 마차세로 이어지는한국 현대사를 살아낸 아버지와 그 아들들의 애처럽고 슬픈 삶을 다뤘다저자의 마음속 깊은곳에 들러붙은 기억과 인상들의 파편들이 현실로 뛰쳐나와여러 독자들에게 다른 기억과 인상으로 박히는 힘을 지닌 소설책표지부터 서민스럽다전쟁과 분단 갈등속에서 죽기전에는 끊을래야 끊을수없는 부모와 자식한때 마동수가 배달 학원에서 가르치던 "아버지 어머니"자음없이 모음만으로 주술의 힘이들어선 단어를 가르쳤었다주술의 힘은 끊어낼수 있는것이 아니란다부모가 고향이 나라가 싫어 떠나지만 결국엔 돌아오고야 마는게 세상살이라는걸..
2025.01.07 -
하얼빈
저자-김훈 기억해야할 좋은 글은 몇번을 읽어도 싫증나지 않는다김훈 소설은 들숨 날숨 숨소리와 닮았다하얼빈 영화가 개봉되어 하룻만에 백만 관객이 되었다길래 다시 책장을 펼쳤다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안중근을 모르는이 없을터,뱉어 흩어지고 마는 말보다는글이나 영상이 주는 의미가 크고 오래 남는다저자는 안중근의 대의보다 실탄 일곱발과 여비 백루블을 지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으로 향하는그의 가난과 청춘과 그의 살아있는 몸에 관하여 말하려 애쓴 소설이다안중근과 우덕순이 만나 체가구역은 우덕순이 하얼빈역은 안중근이 이토를 쏘기 까지 숨막히는 장면들,소설은 그후 재판과정과 고해 그의 동양평화 사상 이야기다사형집행을 앞둔 안중근은 자신의 영혼을 세려 받았던 빌렘 신부님께 의지하고 싶다는 간구에도 주교관 대목구장인 뮈..
2024.12.27 -
고래
저자-천명관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의 고래는 2004년 문학동네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고래는 전통적 소설 학습이나 동시대의 소설에 빚진게 없는 작가의기존의 틀로 해석할수 없는 놀라운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례없는 개성적인 작가의 출발을 알렸다지금까지의 소설 문법과 그 궤를 달리하는 고래는 노파 금복 춘희로 이어지는 세여인의 굴곡지고파란만장한 삶을 농염한 묘사와 압도적인 서사로 그려내며 단번에 평단과 독자를 사로 잡았다신화적 상상력 민담 사회 괴담 무협지등 소설적 토양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어느순간 이를 훌쩍 뛰어넘는 이야기들이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한국소설의 외연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책의 줄거리보다 더 세밀한 책 평가가 책 표지 뒷면에서 소설을 열기..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