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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몽골 여행
저자-표현준 한 장소에 꽂힌 여행 저자의 그곳은 몽골이였다십여년 넘는 세월동안 몽골을 뻔질나게 다니다 몽골 예찬론자의 책이다남들이 찍어올린 영상과 사진속에선 끝도 없는 지평선에 펼쳐진 푸른 초원위에말 달리는 장면 보드라운 모래언덕 사막과 오아시스 호수태양이 하늘에서 마술쇼를 일으키는 일출과 일몰 그리고 어둠보다 빛나는 별들을 보노라면그곳이 천국으로 여겨진다특히 밤하늘에 별똥별에 소원을,그래서 많은이들이 찾아 떠나지만 정작 수박 겉핱기식 여행뿐하지만 몽골 속살로 들어가는 저자의 여행은 두려움 두근거림과 어려움마저솔직한 표현이 자연스러워 더 정감있었다비록 저자는 여행중 렌즈가 고장나고 카메라와 드론을 물에 빠트리며몽골 서에서 동까지 먼 거리만큼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여행은 살면서 무엇과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경..
2024.12.03 -
시처럼 쓰는법
저자-재클린 서스킨 인생은 한편의 시와 소설시 쓰기 실습부터 영감을 얻고 표현하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도움이 되는 책이다일상적으로 쓰는 문자 메시지나 댓글도 시와 닿아 있는 표현이다단어가 문장으로 문장이 긴 글로,감각을 활용하는 섬세한 작업이 글 작업인 셈이다저자는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시는 치유의 도구이자 고통을 달래주는 진정제이고에너지의 분출구가 된다,라고 썼다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 관계도 시처럼 아름다웠음 좋겠다시처럼 사는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살아 있는 것의 기쁨 새벽에 일어나 창문에서떠오르는 반달을 보니해가 뜬 것처럼 밝다노래하는 것 말고 무엇을 할까현광에 서니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오고모든 영광은 빛나는 초록 회색 파랑의 풍경에 돌린다이보다 좋은 것이 뭐가 있을까낡은 양털 담요가 ..
2024.11.29 -
서울 둘레길 23
일시-2024년 11월20일 수요일 흐림 7/13코스-당고개역-철쭉 동산-불암산 전망대-공릉산 백세문-화랑대역 6,9km 3시간 하루 걸음수 19000보 구름에 가려진 해가 그리워지는 흐린 날선선하다 못해 서늘한 기마저 드는데 둘레길을 걸었다당고개역에서 언덕길 마을을 지나 철쭉 동산에서 서울 둘레길은 이어진다더운 공기로 숨막혔던 여름날이 지옥이라면 오늘처럼 시원한 공기에 바람 조금 불어주는날은 천국이라걷기에는 그만이다스틱을 꺼내고 겉옷은 벗어 배낭에 넣고 본격적인 등산차비를 하고 시작한다이번 구간은 심한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없이 잔잔하게 오르락내리락 거리며일부러 만들어 놓은 나무 계단도 적은 편이라 상중하로 따지면 중에 속하지만경치도 좋고 흙길이 좋아 몸에 무리없이 나는 아주 편안하게 걸었다대부분의 둘레..
2024.11.22 -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저자-공지영 작년 오월에 읽었던 책을 다시 뽑아 빌려왔다,제목처럼 아주 가볍게 읽으려고가벼운 깃털 하나"언젠가 누가 마음에 새기고 사는 구절 하나쯤 있으세요?"질문에내 맘대로 되는 일 하나도 없고 그래서 순간순간 재미있고인생의 핵심은 고통이다,는 어는 책에서 본 구절로 답을 했다는 저자사는게 가벼운 깃털 하나 처럼 가벼우면 얼마나 좋을까그래도 성공한 여류 작가 반열에 오른 저자의 글은 믿고 읽는 편이다"남의 눈의 티끌은 보지 말고 네 눈의 들보를 보라"는 성서대로 어느 순간나만 그리 느끼는지 모르지만 그녀의 글은 점점 회개와 거룩함으로 변하는거 같다누구에게나 슬픔과 기쁨과 절망이 올때가 있고살아 있는것들은 모두 상처를 받고 생명이 가득 찰수록 상처가 깊고 선명하단다그러길래 상처 받는다는것은 살아있다는 ..
2024.11.22 -
제철 행복
저자-김신지 인스타 그램에서 활동하며 내가 쓴 시간이 곧 나라는 생각으로 걷고 쓰고 마시는 사람이라 소개한 작가가스물네번의 절기 따라 일년을 살아본 이야기다사계절이 아닌 이십사계절로 총총 나눠 계절을 놓치지 않고 사는게 진짜 삶인데우린 무엇에 쫒기듯 살고 있는지,저자의 소소한 행복을 듬뿍 담은 책 한권이 잊고 있었던 절기를 맞으며 느끼고 보내며지낼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한해를 잘 보낸다는것은 계절을 더 잘게 나누어둔 절기가 보여준 풍경을 놓치지 않고 산는것이기에,그러고 보니 철 없이 산다는게 제철을 모르고 산다는것이라나이 먹는것도 모른채 철 없이 사는것도 좋은건 아닌듯 하다이십사 절기는 양력이다지구가 일년동안 태양둘레를 공전하는데 지구 관측자에게는 태양이 움직이는거처럼 보인다태양이 일년에 걸쳐 이동하는 ..
2024.11.18 -
서울대공원 미술관 산책
일시-2024년 11월12일 화요일 맑음 15/20 이 계절이 너무 짧기 때문에 단풍구경 하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친구랑 만나 대공원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둘레길을 돌았다혼자 걸어도 좋은 길을 친구랑 둘이 도란도란 얘기하며 걸으니 더욱 좋았다가로수 노란 은행잎에 파란 가을 하늘 전형적인 가을 풍경이다예년보다 길고 더운 여름을 보내고 시원한 가을을 기다렸는데이제사 단풍 물들어가 만추를 만끽할 날들이 얼마 안남아 마음과 몸이 바쁘다일조량이 줄어들고 밤 기온이 떨어져 나무는 스스로를 보호하려 줄기와 잎 사이에떨켜층을 만들고 잎으로 가는 수분과 영양분을 차단하며 겨울을 준비 한다이때 잎의 엽록소는 피괴되고 엽록소에 가려졌던 색소들이 울굿불긋 드러나는게우리가 보는 단풍인셈이다우리..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