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143)
-
언젠가,그런날이 있었다
언젠가 그런날이 있었다 조용히 입 다물고 있어도 나는 늘 죽어가서 살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가도 벗을수 없는 마스크는 입술 칠하는 방법도 잊게 했다 넓디 넓은 우주속에 작은 생명체 너와 나 그리고 바이러스 언젠가 그런날이 있었다,말할수 있게 지금 힘들면 하늘을 봐 살을 에이는 칼바람이 분다해도 희망을 거절하진 않으리다
2020.12.29 -
가을인가
추석달 바라보니 가을 소리 들려오네 하늘에 뜬 구름타고 두둥실 올라보니 들녁은 노르스름 산야는 울긋불긋
2020.11.21 -
봄은 어디
봄은 어디 강남 갔던 제비도 꽃으로 피어났건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너랑나랑 마주보지 못하게 하는구나 서글픈 맘으로 두물머리 강가로 나가보니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오던 말던 북한강 남한강 두물 몸을 섞어 봄의 왈츠 들려 오는구나 돋보기를 써도 안보이는 작은 니가 셰상을 무너뜨려 버리다니 만물의 영장이 무색하여 숨고만 싶어지는구나 코로나 사슬벗은 푸른물 파란 하늘 붉은꽃 하양꽃 언제나 볼꺼나, 흩어져 버린 봄 날이 별꽃으로 스러지는구나 2020년 5월
2020.11.21 -
알프스의 여름
알프스의 여름 햇볕 내려 구름 흩어지는 소리 빙하 녹아 계곡물 흐르는 소리 알프스 지붕에 심장 부딛치는 소리 하늘과 땅에 별꽃 피는 소리 또 다시 여름, 그곳에 가면 해발고도 이천미터 푸른 초원의 야생꽃 해발고도 사천미터 만년설산의 침봉 다채로운 대자연이 파노라마로 천사와 ..
2019.08.29 -
오월은 푸르구나
오월은 푸르구나(산문시) 다시 오월이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 세상~ 꽃 향기가 지천인 오월 모교 생일날도 오월이다 사람과 차들로 우글거리는 도심 거리에도 꽃잎 떨어진 자리에서 연두빛 이파리가 돋고 생각이 새처럼 비상하는 청명한 산야에도 무성한 초록으로 날마다 변신중이..
2019.06.16 -
진달래
진달래 이별도 사랑도 타는 아우성으로 햇살을 소복이 품으니 맑은 향기 목으로 기어 들어가 꽃 입술 더는 떨지 못하고 붉은 생체기로 떨어져 내린다
201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