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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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11
일시-2024년 3월13일 수요일 낮 맑음 1/12 코스-석수역-안양천변-구일역-오목교역 ,11km 3시간30분 하루 걸음수 22000보 목감기로 한주 거른후 둘레길을 걷는다 이번에는 안양천변따라 걸어가면 되는거라 난이도로 따지자면 하 누워서 떡먹기만할거라 생각하고 맘 편히 나왔다 그래도 집나오면 고생이라 대중교통 갈아타며 돌아다니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다 아침 기온이 제법 올라왔어도 뺨에 닿는 공기가 쌀쌀했다 시작점까지 두시간이 채 안되어 도착하고 보니 어느새 기온이 훌쩍 올라 봄 햇살이 환하게 내려온다 전철에서 내내 웅크리고 앉아 있어 옆구리가 결린다 몸을 쭉쭉 늘려주고 걷기 시작이다 아찔 아찔 어지럼증이 있어도 햇살은 눈이 부시게 몰려 들고 길가에 산수유 꽃망울이 몽글몽글 터질듯 부풀어 올라 봄은 강가..
2024.03.14 -
서울 둘레길 10
일시-2024년 2월27일 화요일 낮 맑음 0/8 코스-관악산역-물레방아-호압사-잣나무 산림욕장-호암산 폭포-호암산숲길공원-석수역 7.3km 3시간 하루 걸음수 15000보 둘레길 시작후 난이도는 중으로 올라왔다 대중교통으로 이동거리가 점점 멀다보니 시작점에 도착하자마자 지치고 돌아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아 왕복 다섯시간은 잡아야 한다 어지럼증이 완벽히 나아진것이 아니여서 피로감이 확 밀려왔다 관악산 일주문을 통과하여 아스팔트 도로따라 걷다가 우측으로 물레방아가 있는 호압사 방향 숲길로 올라서면서 둘레길은 시작된다 얼마 못가 관악산이 훤히 보이는 전망 바위가 나온다 관악산 허연 바위산이 손끝에 닿을듯 가까이 있다 가까이에 있는 낮은 바위 돌덩이에서 점심을 먹었다 허기지면 어지러운것 뿐아니라 다리가 떨려 오..
2024.03.02 -
서울 둘레길 9
일시-2024년 2월23일 금요일 맑음 -1/6 코스-사당역-관음사 일주문-강감찬길-낙성대-서울대 동물병원입구-서울대 정문-관악산역 3시간 하루 걸음수 15000보 포르투칼의 높은산,에는 높은산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곳으로 찾아가는건 이상과 갈망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어제는 무겁게 내린 눈이 눈에 보이는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버렸다 하룻밤 지나 이른 아침엔 땅에 내린 눈은 물로 변하는중이고 나무는 무거운 옷을 벗으려고 안감힘을 쓰는 중이다 지난주에 이어 둘레길을 걷는다 사당역까지 가는시간이 길어 점심을 싸들고 오전중에 집을 나섰다 둘레길 시작점과 끝나는점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만보즈음이면 뒤돌아오니 시작은 했어도 언제나 마칠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집 나가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사람구경하고..
2024.02.24 -
서울 둘레길 8
일시-2024년 2월13일 화요일 오후 맑음 0/8 코스-남부 터미널-예술의 전당-대성사-우면산 둘레길-사당역 하루 걸음수 14000보 설 명절을 보내고 일주일만에 둘레길을 다시 걸었다 코끝으로 맞는 매서운 찬공기는 한풀 꺽였다 바야흐로 봄이 오고 있는걸 직감할수 있었다 평일 한낮 어디를 가고 오는지 빠르게 지나치는 전철만큼 사람들로 분주하여 지하철을 타보면 사람 구경은 실컨 할수 있다 그러길래 우울한 맘이 올라오면 시장에 나가보란 말이 나오지 않나,사람은 사람으로 하여금 실망도 위로도 받는다 케츠킬 산으로 가출한 소년이 물고기를 잡고 온갖 풀을 먹으며 자연과 살아가는 야생일기인 '나의 산에서'를 읽고 있는데 특히 겨울나기에 어려워 죽을수도 있겠거니 하다가도 웬지 꼭 잘 해낼거라는 믿음이 들었다 그건 젊..
2024.02.16 -
서울 둘레길 7
일시-2024년 2월7일 화요일 오후 흐림 -2/5 코스-염곡마을-매헌 시민의숲-우면산 둘레길-예술의 전당-남부터미널역,하루 걸음수 13000보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고 가는것도 아닌데 왜 집 나서 걸으려면 힘이 나지 않는지 매번 이유를 품고 나온다 남들보다 피로증후 물질이 빨리 나와서 아님 나이 때문인지 한번 걸린 어지럼 증세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 그래도 발병 처음보단 불안 공포는 많이 가라앉아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라 오늘도 둘레길 만보걷기하는 중이니 감사하자 염곡마을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천변을 지나 양재동 시민의숲으로 걸어갔다 숲 이름은 지금은 윤봉길 의사의 호인 매헌 시민의숲으로 변경되어 부른다 아침나절 잠깐의 해를 봤을뿐 하루종일 하늘엔 희뿌연 구름장막을 낀듯 답답하다 숲길을 빠져나온 둘레길은 양..
2024.02.07 -
서울 둘레길 6
일시-2024년 1월30일 화요일 -3/6 오후 흐리다 맑다 미세먼지 많음 코스-일원역-로봇고등학교-구룡산 둘레길-능인선원-염곡마을,하루 걸음수 15000보 다시 둘레길 걷기까지 두달이 걸렸다 취미든 특기든 뭐든 꾸준히 한다는게 힘들다 오죽하면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을까,암튼 가까운 동네 뒷산 산책은 쉽게 나갔어도 집 나서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는게 만만치 않았다 무슨 이유든 핑계다 잊지 않고 마쳤던 그길을 찾아온것만으로 감사하게 여기며 일원역 지하를 빠져 나왔다 역사마다 그리 흔하디 흔한 에스칼레이터가 없어 깊은 지하에서 바깥 공기 마시기까지 계단 오르기를 한참 했더니 둘레길 시작도 하기전에 진이 빠진다 한솔마을을 지나 불국사까지는 여러갈래 데크길이 놓여져 있어 동네 주민들의 산책하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
2024.02.02